승강기 들이받은 전동휠체어 8.5m 아래로 추락
70대 장애인 구조…골절상 등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 없어
전동 휠체어 승강기 충격 후 문 열리면서 아래로 추락
지난 13일 오후 1시40분경 부산 지하철 남산정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승강기를 기다리던 70대 장애인이 출입문을 뚫고 아래로 추락해 다쳤다.
공개된 사고영상에는 장애인 A씨가 지상에서 휠체어로 승강기 출입문을 들이받은 뒤 8.5m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손과 발, 얼굴을 다치고 골절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휠체어는 완전히 파손됐다.
경찰은 전동휠체어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출입문이 부서지고 A씨가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동휠체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해당 승강기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검사를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