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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균 LS ELECTRIC 자동화국내사업부 이사


LS산전의 새 이름  ‘LS ELECTRIC’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한 항해를 준비하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지난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우리는 이전과 다른 세계에 살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세계가 더 빠르게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의학 뿐 아니라 많은 산업에 최첨단 기술 기반의 인프라 구축, 비대면 비즈니스·교육 증가와 함께 ‘Industry 4.0(4차 산업혁명)’도 급속히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LS산전은 과감히 ‘LS ELECTRIC’이란 새로운 간판을 내걸며 글로벌 비지니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며 자동화 사업분야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졌고, 감속기 신제품 출시 및 Gearbox Size Manager 페이지를 오픈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글로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자신감은 어디서 온 것일까. 김병균 LS ELECTRIC 자동화사업본부 자동화국내사업부 이사를 만나 그 배경을 들어봤다.  

최근 사명이 ‘LS ELECTRIC’으로 변경됐다. ‘LS산전’이라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내려놓고 새로운 이름을 걸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33년 동안 유지해온 ‘산전’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이름인 ‘LS ELECTRIC’을 선택하게 됐다.
LS ELECTRIC의 Symbol Character인 ‘E’는, ECO, EFFICIENCY, EVOLUTION을 의미한다. 새 시대, 미래의 에너지는 친환경적이며, 전 인류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LS ELECTRIC이란 새 이름을 걸고,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이 되려 한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산업분야에 여러 이슈들이 있었다. LS ELECTRIC 임원으로 부임 이후 지난 1년 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
짧은 시간이지만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했고, 본인이 맡고 있는 사업도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겪었다. 작년에는 대일 무역 분쟁으로 인해 그간 공장라인에 일본 제품을 사용해오던 일부 국내 대기업들이 국산화 검토를 시작하게 됐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기업들과의 만남을 넓혀나가고 있다. 단순히 기회가 왔다기 보다는 그동안 많은 연구진의 노력으로 글로벌 TOP 기업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제품 성능을 끌어올려 놓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응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존에 보유한 유통망과 서비스도 해외 기업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수준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LS ELECTRIC의 상황은 어떠한가?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LS ELECTRIC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상반기 기획했던 전시회 및 기업 로드쇼, 세미나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고객과의 미팅도 극도로 제한되면서 영업팀이나 마케팅팀에서 작년부터 준비했던 계획했던 일들이 상당수 무산됐다. 회사는 국내외 기업들에 자동화기기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공장 증축을 연기하고 있어 그 피해가 순차적으로 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 위기를 기회로 여겨 단거리 육상 선수가 추진력을 위해 몸을 낮추는 것처럼, 회사도 몸을 낮췄다가 다시 높이 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LS ELECTRIC은 1983년부터 현재까지 금성계전, LG산전, LS산전을 거치며 국내 공장자동화 시장에서 한결같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스마트공장이 확대됨에 따라 LS ELECTRIC의 사업 영역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시기를 두려움이나 걱정보다는 야망과 열정을 가지고 사업확장 기회로 삼을 작정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고객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대신 제품 기술력 향상에 더 집중하고 있다. 또한 면대면 고객 접점이 줄어든 자리에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온라인 프로모션과 영업활동을 채워가고 있다.


LS ELECTRIC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있었다. 코로나 위기 등 여러 변수에 올해 계획한 신사업이나 사업분야를 어떤 전략으로 이끌어 나갈지 궁금하다.
그간 자동화사업본부는 공장자동화 부문의 주요 기계인 PLC, AC Drive, HMI등을 통해 수처리, 공조, 단위기계 부문에서 Cash Cow인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서보, 감속기 등의 제품들을 추가하며 단품 위주 사업을 탈피하고 패키지라인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적용 분야도 현재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High End시장에 진입하는 등 산업 범위를 다각화했다. 앞으로도 OEM, M&A 등 수직, 수평적인 확대를 통헤 리페어, 무빙마그넷, 로봇 분야로도 더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감속기의 경우,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가 해외 기업 제품이다 보니 코로나 같은 글로벌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사례가 많다. LS ELECTRIC에서 올해 출시한 감속기는 국내에서 개발 생산해 빠른 납기를 보장하고, 다른 제품들과 연계를 통해 통합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기업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의 모터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전문가와 상담을 거치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감속기 제품을 선정할 수 있도록 Size Manager(www.lselectric.co.kr/gearbox)페이지를 구축해 고객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ize Manager는 구매자가 선택한 모터에 맞는 감속기 사이즈와 감속비율을 선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감속기의 도면을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자가 골랐던 해당 제품의 페이지 URL을 별도로 저장할 수 있어 한 번 검색했던 감속기를 쉽게 다시 찾을 수 있고,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넣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결코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많은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들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오늘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다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믿는다. LS ELECTRIC도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동반자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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