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에 갇힌 시각장애인, 점자스티커로 안전 확보 나서…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하 공단)이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시각장애인 맞춤형 승강기 갇힘 사고 대응요령에 대한 스티커 부착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단 서울동부지사는 승강기 갇힘 사고 대응요령을 큰 글씨와 점자로 표시된 스티커로 제작 후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하여 갇힘 사고 발생 시 시각장애인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 승강기 갇힘 사고 대응요령은 ▲호출버튼 눌러 구조요청 ▲7자리 승강기 번호 알려주기 ▲승강기번호 부착 위치 ▲구출자 지시에 따를 것 ▲문 강제개방 않기 등 5개 항으로 되어 있다.
공단 서울동부지사와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4일 시각장애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구 소재의 아파트 74대 승강기 부착을 시작으로, 관내 복지시설과 관공서 및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하여 부착하기로 했다.
공단 송성철 서울지역본부장은 “점자 승강기 주의표지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안심하고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앞으로 장애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시각장애인연합회 한현욱 상임이사는 “공단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많은 관심과 배려에 감사하다”며 “시각장애인연합회도 승강기 사고 예방과 안전이용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