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대학, 유지보수 분야에 가상현실 교육 도입

승강기 가상현실 실습 시스템 (LVRTS) 구축
향후 설치분야 교육 활용 및 중소기업에 프로그램 무상제공 계획 밝혀

한국승강기대학교가 가상현실을 활용한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 승강기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 김천영, 이하 승강기대학)은 국내 최초로 승강기 가상현실 실습시스템(Lift Virtual Reality Training System)의 산·학·관 협력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승강기 유지보수 실습을 가상으로 훈련할 수 있는 LVRTS은 승강기 기계실, 승강로, 피트 부위에서 유지보수 및 점검 작업을 가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승강기 유지보수는 작업자가 승강로에서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고, 실습자가 안전수칙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승강기대학이 이번에 개발한 LVRTS를 수업에 활용하면 ▲ 초보 작업자인 학생이 실수를 해도 상해를 입지 않을 수 있으며 ▲ 승강로 위에서 제한적인(약 2~3명) 실습자만 탑승하여 실습했던 것과 달리 10명~20명이 한꺼번에 실습과정을 지켜보며 직접 실습에 참여할 수 있으며 ▲ 교수가 없는 환경에서도 반복적으로 자습을 할 수 있고 ▲ 실습자의 학습 진도와 평가가 그대로 학습지원 및 평가시스템에 기록되어 관리된다. LVRTS는 승강기대학이 교육부 재원을 지원받아 1년에 걸쳐 개발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수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종현 승강기대학 링크사업단장은 “교육부의 지원을 포함한 산·학·관 협력 및 수많은 승강기 부품을 3D로 제작하고 랜더링 하는 과정에서 제어반 제작업체 대성IDS로부터 부품 3D 소스를 다수 제공받는 등 업계의 도움으로 한결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지보수 교육과정에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LVRTS는 유효성이 검증되면 승강기 설치 분야 시스템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신입사원의 기초교육 및 안전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 업체에 이 시스템을 무상 공급해 업계 신입 기술자 교육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경걸 승강기대학 취업지원센터장은“지금까지 승강기 분야에서 가상현실을 활용한 훈련시스템은 국내에 없었다”며 “승강기대학이 국내최초로 개발한 LVRTS가 업계로 진입하는 신규 기술자의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