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주차장’ 아이디어로 차량통행 불편 해소

연향1지구 내 생활도로에 42면 조성

순천시가 평소 불법주정차로 차량통행이 어려운 연향1지구 내 생활도로 2개소에 포켓주차장을 조성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역주민과 상가이용객들의 상시 불법주차로 차량통행이 어려운 연향우체국과 연향 제1근린공원 주변 450m 구간 양방향에 대해 보도 일부를 좁혀 포켓형 주차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포켓주차장은 도로 폭이 좁아 양방향 주차시 차량통행이 어려운 구간의 가로수 사이의 보도 약 75cm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한 것으로, 주차 공간 부족·차량통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로수 사이의 보행로로 사용되지 않은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보행통행에도 불편함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포켓주차장’은 순천시가 만성적인 도심지역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민단체, 운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운영해온 시민자문단을 통해 제안된 것으로, 이를 통해 연향1지구 생활도로 2개소에 42면의 포켓주차장 설치 시범사업이 추진됐다.

그 결과, 왕복 2차로 도로지만 시내버스가 하루 왕복 158회 운행되고, 상가 이용 주차차량으로 상시 차량통행이 어려웠던 연향우체국 앞은 포켓주차장 설치 후 차로 폭이 방면당 3m 이상 확보됨으로써 통행여건이 개선됐다는 후문이다.

시는 포켓주차장 시범사업을 통해 주차편의와 차량소통이 원활해지는 효과에 따라 연향 제1근린공원~대우아파트 300m구간 양방향에 포켓주차장 추가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포켓주차장은 도심의 차량통행과 주차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설치가능 대상지를 찾아 지속적으로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