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북구 솔샘역과 미아역 인근 지역 오르막길에 모노레일이나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지형을 고려한 이동편의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옥탑방 한 달 살이’를 마치며 내놓은 서울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이다.
시범사업 예상지 5곳 중 가장 먼저 시행되는 대상지는 강북구 솔샘역 미양초 인근, 미아역 신일고 인근 2곳으로 선정됐으며, 서울시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나 모노레일 등 해당 현장에 맞는 소규모 이동 수단을 도입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각각 30억 원씩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솔샘역과 미아역은 구릉지대인 데다 인구밀도가 높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는 교통이 어려워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북구 솔샘역 인근은 지난 8월 한 달간 박 시장이 거주한 옥탑방이 위치했던 곳이다. 박 시장은 옥탑방 한달살이를 마치면서 “솔샘역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만들면 눈비도 맞지 않고,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기도 편할 것”이라면서 “미아역부터 오패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시는 솔샘역·미아역을 포함해 2021년까지 시범사업 대상지를 5개 권역, 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2022년부터 자치구별로 한 곳씩 설치하며, 먼저 사업이 시행될 솔샘역·미아역 인근 지역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적정 이동수단 선정 및 타당성 검토, 사업비, 사업기간, 재정투입계획 등을 고려해 적정시범사업 대상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곳에 모노레일·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새로운 이동수단은 2020년 12월까지 준공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의 성과가 확인되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자치구별 대상지를 추가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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