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농아인 승강기 안전대응 메뉴얼 배포

성동구, 농아인 승강기 안전대응 메뉴얼 배포
승강기가 갑자기 멈추거나 갇혔을 때 농아인들은 비상통화장치로 신고해도 의사소통이 어렵다.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하는 비상상황 시 농아인들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성동구가 안내 표지를 제작, 구내 공동주택에 배부했다.
안내판에 따르면 농아인이 승강기 고장시 비상벨을 누른 후 CCTV를 향해 손을 펴서 입과 귀를 동시에 막는 행동을 취하도록 했다. 이를 확인한 경비실이나 안전관리자가 농아인이 승강기에 갇혀있음을 알 수 있어 즉각 조치하는   돕겠다는 내용의 안내 표지를 제작했다.
구는 지역 내 146개 아파트 단지에 2,000개의 안내 표지를 배부했다. 각 아파트의 관리실 등에 엘리베이터 비상호출 버튼 옆과 관리실 내 CCTV 모니터 옆에 안내표지를 부착하고, 엘리베이터 안전관리자 등에게 안내 표지의 내용을 숙지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구에는 농아인 1,3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시 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에 회원 70여 명이 소속돼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아인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