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공사 기간 대폭 줄인 리뉴얼 패키지 선보여

교체공사 기간 대폭 줄인 리뉴얼 패키지 선보여

부품 공급이 곧 종료되는 노후 엘리베이터 전용 리뉴얼 패키지 개발 
승강기 운행정지 기간 약 이틀에 불과… 입주민 불편 최소화

일본 도시바엘리베이터(이하 도시바)가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 기간을 4일로 줄이고, 운행을 정지해야 하는 기간을 이틀로 단축한 리뉴얼 전용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노후 승강기 교체 시 이용객들의 불편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신축 설치공사와 달리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의 엘리베이터 교체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주민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패키지 상품으로 주요 장비만 교체할 수 있게 돼 수일이 소요되는 기존 리뉴얼 공법에 비해 승강기가 가동 중단되는 기간을 최소화 했다.
도시바는 “최소 5~7일 동안 엘리베이터 가동을 중단해야 했던 리뉴얼 현장의 공법 개선을 통해 작업시간을 최대 40%까지 단축했다”며 “기존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교체해야 할 기기를 최소화함으로써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엘리베이터의 일반적인 수명은 20년~25년 사이로 측정
한다. 그러나 20년 이상 된 노후기종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부품 교체가 필요한데, 이미 생산이 중단된 경우가 많아 교체가 필요한 일부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때문에 일본에서도 설치 후 20년이 경과한 엘리베이터에 대해 리뉴얼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작업 시간 단축 리뉴얼’은 오는 2024년 3월 부품 공급이 완료될 예정인 자사 노후 기종 ‘Cerebellum(세레부라무) VF’ 시리즈를 위해 만들어졌다. 1987년부터 1994년 사이에 생산된 해당 기종은 주요 부품 공급이 곧 종료돼 교체가 예정돼 있는 상태였다.
패키지 구성은 패키지 구성은 제어반과 모터(전동기), 이중브레이크, 이동케이블, 엘리베이터 내·외부 조작반 및 작동버튼 등이다. 제어장치는 원격감시, 관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사양을 높였다. 다만 이 경우 유지관리 계약을 도시바와 맺어야 한다.
도시바는“이번 리뉴얼 패키지를 통해 교체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승강기 사업의 선진 기업으로서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