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최초로 자동 자전거 주차타워 설치 자전거 입고까지 10초 24시간 이용금액…10센트로 저렴해
개인 자전거만 이용 가능하고 한번에 118대 주차 가능슬로바키아의 트르나바(Trnava)시가 최초이자 유일한 자동 자전거 주차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건물은 높이가 11 미터인 큰 타워로, 24시간에 10센트의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으로 118 대의 자전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주차 과정은 완전 자동화 시스템화 되어 있으며 자전거를 맡기는데 필요한 시간은 10초면 된다. 이용 방법에 대한 세부 사항은 타워 입구에 별도 표시했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다. 이용자가 자전거를 문 안에 넣고 나면 건물의 컴퓨터가 자동으로 자전거를 내부에 위치시키고 모든 것을 처리한다.
자전거를 다시 찾을 때는 자전거 주차 시 받은 바우처를 넣고 필요한 금액을 지불하면 시스템이 자전거를 찾아 이용자에게 반환해준다.
하지만 이 자전거 주차 타워는 개인용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다. 도시에서 이용 가능한 공유 자전거 서비스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면, 자전거 순환을 위해 공개돼 있는 이용 가능한 공간에 자전거를 남겨두어야 한다.
다만 트르나바 시에서 운영하는 Arboria 공유자전거 체계에 가입돼 있는 사람들은 이 주차타워 사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자들은 24시간 무료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개인 자전거에 주차 시에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트르나바 시 의회는 “이 새로운 서비스 도입하게 되면 시민들이 자전거를 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교통수단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교통난이 심한 도시에서 대체 교통수단 사용을 촉진하고 자동차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도시의 탄소 배출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트르나바시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작년 50대의 전기 자전거가 트르나바에 기증됐으며, 시는 이를 바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자전거로 활용했다.
전기자전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시는 30대의 자전거를 추가 구매했다. 이용자 대부분이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대에 집, 회사에 가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