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L 사무직 노조 정식 출범
기술직과 사무직간 임금차별 및 군대식 사내문화 개선 목표로 설립
현대엘리베이터 사무직 직원들이 '기술직과의 차별, 군대식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소속으로 지난달 23일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해 최근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았다.
위원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윤민욱 과장으로, 조합원 수는 국내 직원 수(2,200여명)의 약 10%인 200여명이다. 사무직 직원 수는 약 900명으로 현재 가입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기술직과 사무직 간 임금 격차 해소와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기 힘든 상명하복식 사내 군대 문화를 개선하려 한다"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성과급연봉제 시행에 대해서도 문제삼을 계획이다.
노조는 이달 중 사측과 대화를 시작하게 되며 해당 안건도 함께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87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 기술직 노조 역시 한국노총을 상급 단체로 두고 있으며 조합원 수는 1,3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