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년간 1,480억 투입하는 ‘주차난 개선대책’ 발표

by 삼성엘텍 posted Jun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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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5년간 1,480억 투입하는 ‘주차난 개선대책’ 발표


주차시설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 등 4개 분야 13개 사업계획 수립
광역시 승격 이후 조정없이 유지된 주차급지와 요금체계 바꾼다



이번 사업은 울산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높은 주차장 조성 비용으로 주차장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추진됐다.
이번 발표에 앞서 울산시는 작년 학계 및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한 주차정책’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포럼에서는 울산 남구 삼산동 등 울산지역 도심 만성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노외공영주차장을 입체화하고, 공원 등 지하공간을 활용한 주차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지역 주차장의 대부분인 부설주차장을 공유 개방해 주차난을 해소해야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시는 지역 주차 종합개선 계획과 함께 도심상업지역에 대한 효율적인 주차정책 방향을 중점으로 한 이번 대책을 발표하게 됐다.



▲주차시설 인프라 개선 추진
울울산시는 분야별 주요 추진 사업 중 먼저 ‘주차시설 인프라 개선’과 관련해 주차공유사업을 1만 5,000면으로 늘리고, 지역별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20개 블록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한 적재적소에 공영주차장을 늘려 총 4,000면을 확보하고‘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확대실시로 기존 1,647면을 3,147면까지 늘린다. 현재 중구와 남구만 실시 중인 거주자 우선 주차장도 동구와 북구, 울주군까지 확대한다.
공공기관·학교를 비롯한 민간 부설주차장을 일반인이 이용하도록 개방할 경우 주차장 시설비를 일부 지원하고, 주차공유 플랫폼 협약 등을 통해 공유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최근 5년간 총 50개소 6,323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5년간 적재적소에 공영주차장 공급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는 울주군 천상 한울공원, 북구 수양버들(양정), 남구 유수지 복합문화빙상장, 남구 공관어린이집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위주로 진행하며 중구 남외 공영주차장 등으로 규모에 따라 구·군에 예산을 배정했다.


▲적정 주차 수요 관리 대응
울산시는 주차수요 조절을 위한 주차 급지 및 요금 조정,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 무료공영주차장 유료화 사업을 추진한다. 광역시 승격 이후 조정 없이 유지된 주차 급지와 요금 체계가 지역 여건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현재 일원화된 상업·혼잡지역과 주거지역 주차 급지를 세분화해 타 광역시도 대비 2~6배 저렴한 시내 주차요금을 점진적으로 올려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승용차 억제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상업지역 주차난을 완화하고, 민간주차장 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영주차장 적자 운영에 따른 재정난도 개선할 예정이다. 


▲주차질서 확립 및 시민의식 강화
한편, 울산시는 주차난 대책에서 시민의식 변화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주차질서 확립에 시민이 직접 나서 해결하는 ‘참여형’이 강조된 이번 사업에서 시민 주차단속 활성화,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의 지속 확충, 시민 홍보 강화도 주요 과제다.
지난해 ‘생활불편신고앱’과 ‘안전신문고앱’을 통한 시민 참여형 주차 단속은 2만 2,000건에 달하며, 이는 전체 단속 실적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울산시는 시민의 관심과 제도 활성화를 위해 홍보·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속 실적이 저조한 지역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불법 주차가 심각한 지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를 이설하는 등 관련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버스 탑재형 장비 확대를 통해 간선 도로변 불법 주정차를 근절할 예정이다.


▲정보 활용을 통한 행정...스마트 주차시스템 구축 
울산시는 이번 주차정책 변화를 계기로 스마트 주차시스템 구축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주차 수급 분석, 종합 주차 관제시스템 확대(중·남구 완료, 동·북구, 울주군 단계적 구축), 스마트 주차정보 안내 시스템 구축 사업(2021년 중·남구 우선 시행)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태화강 국가정원과 관내 주요 공영주차장의 위치와 실시간 주차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교통난 완화와 주차장 이용 편의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시의 주차문제 개선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역 맞춤형 주차 수급 관리, 주차질서 확립, 스마트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쾌적한 주차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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