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협회, 인력수급 어려운 기업에 해외기술인력 유치 돕는다

by 삼성엘텍 posted Oct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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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협회, 인력수급 어려운 기업에 해외기술인력 유치 돕는다

열악한 근무환경, 전문인력 아웃풋 심화로 인력난 겪는 승강기 중기
코로나19로 온라인  해외기술인력 화상면접 진행…긍정검토 기업엔 관련 절차 상담지원
 
 
한국엘리베이터협회(회장 김기영, 이하 협회)가 인력난을 겪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해외기술인력 유치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오후, 협회 회의실에서 노트북 화면을 두고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오가며 면접이 진행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본래 해외기술인력 채용 시 회사 관계자가 직접 해당 국가를 방문해 면접자와 대면면접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로 해외로 가는 길이 막힌 상황에서 실시한‘화상면접’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협회가 고민한 방법이다.
이날 자리엔 한진엘리베이터, 대오정공, 캐리어에이피에이 3곳이 참여해 인력 찾기에 나섰다. 통역을 두고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화상면접에서는 20여명의 지원자들이 차례로 업체들과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협회가 지원하는 부분은 참여업체가 채용을 원하는 해외인력이 심사가 까다로운 전문가 비자인‘외국인 특정활동 비자(E7)’를 받기 쉽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장주성 협회 전무는 “해외기술인력 유치사업은 요즘처럼 고용상황이 좋지 않을 때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으나 3D 기피업종으로 여겨져 국내에서 인력수급이 어려운 중소승강기 업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며 “직접 현지에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올해 초와 달리,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실시간 화상면접을 통해 회원사들이 적합한 인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여한 업체들은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나  3곳 중 2곳은 실제 채용의사를 밝힐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부품업체 대표는“부족한 시공설치 인력을 확보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오늘 추려낸 후보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요청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베트남, 동남아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협력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인력유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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