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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기 한국승강기학회 신임 학회장

학회, 승강기 기술자 커뮤니티로 거듭난다
관련분야 엔지니어 그룹핑 강화로 업계 발전 위한 ‘디딤돌’ 역할 자처


한국승강기학회가 지난 6월 2020년 정기총회에서 엄용기 서일대 교수를 신임학회장으로 선임했다. 엄용기 회장은 과거 LG산전 시절 R&D파트에서 10년, 공단 전신인 관리원에서 20년간 근무하며 30년 간 승강기 업계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고, 지금도 승강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승강기 분야에서는 드물게 산·학·연 모두를 경험한 인물인 셈이다. 특히 엄 회장은 과거 공단 근무시절, 지금의 승강기 제도 기초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만큼 업계에 대한 이해가 높고, 승강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해왔을 터다. 이에 본지는 지난달 엄용기 회장을 만나 국내 승강기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그 안에서 학회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 나갈 것인지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한국승강기학회는 승강기 R&D, 제조, 설치, 유지관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연구하는 승강기 기술인들의 커뮤니티 공간”
학회 홈페이지에 소개된 인삿말이다. 엄 회장은 이 정의를 내리기까지고민이 많았다. 학회가 그간 다뤄왔던 제조업 분야 연구주제를 넘어 2만5천명에 달하는 국내 승강기 업계 종사자들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메시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학회의 변화는 지난 총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엄 회장은지난 6월 총회에서 24명이던 이사를 37명으로 늘렸다. 추가된 이사진은 설치 및 유기관리 분야 전문가들로, 제조사 위주였던 학회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엄 회장은 “승강기는 건축 시공과 유지관리가 필수적인 산업이고,  현장 엔지니어 역할이 승강기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가졌다”며 “그동안 학회가 제조 및 R&D분야 위주의 학술관련 내용에 집중했던 만큼 승강기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슈들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적인 기능 강화하기 어려운 국내 산업현실
승강기 학술분야는 보통 기계, 전기, 건축 분야에서 일부 카테고리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 ASME(미국기계학회)에서도 승강기 분과를 두고 있으며,  유럽의 EEA, 일본의 JEA, 중국 CEA와 같이 협회 내 기술위원회에서 학술적인 내용을 다룬다.  전세계에서 승강기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한 셈이다.
그러나 엄 회장은 학회의 학술활동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토로한다. 엄 회장은“전세계 하나뿐인 승강기 학회는 승강기 강국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지만,  연구개발, 논문발표 등 학술활동 강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엄 회장에 따르면 학회가 잘 운영되기 위해선 대학과 관련 기업 연구진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내 대학 중 승강기관련 학과나 전문 커리큘럼을 갖춘 곳은 서일대와 승강기대학 2곳 뿐이다. 전문 연구인력 채용도 한해 10명 내외에 불과하다.
엄 회장은“운송수단으로서 승강기와 유사한 맥락에 있는 자동차 산업과 크게 비교된다. 산업규모와 파급효과가 매우 큰 자동차 산업은 대학들이 기업과 정부로부터 여러 지원을 받아 꾸준히 연구인력을 배출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자체적인 연구개발 할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관련 논문도 끊임없이 발표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승강기 업계는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기업연구소도 현대엘리베이터만 전담인력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 외국계 기업은 대부분 해외 본사에서 진행된다. 중소기업도 여건상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은 드물다.
한편, 엄 회장은 정부의 안전정책 강화기조로 주무부처가 승강기산업 활성화보다는 안전분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학회 활동영역이 외연으로 확장되지 못하는 측면도 지적했다.“주무부처 소속도 산업부가 아닌 행안부인 탓에 업계 규제가 우선될 수밖에 없고,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나 지원도 매우 미미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학회 역할에 대한 고민…“승강기 기술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성격 강화”에서 답 찾는다  
학술적인 부분에 한계가 있다고 해서 학회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업계 최신 트렌드를 나누고 산업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학회는 다양한 분야의 업계 종사자들을 포용하고 이들의 경험을 공유·축적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 생각이다.
또한 제조/시공/유지관리 세 분야로 구분되는 승강기 업계 특성상 제도·기술연구 대부분 제조분야에만 치중한 경향이 있다.  때문에 비교적 덜 조명되는 설치시공 분야와 유지관리 분야 전문가들을 학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엄 회장은 “오히려 현장과 관련된 실무적인 부분은 학술분야보다 현장 기술자들이 더 전문가”라며 “그동안 업계에서 알고 지냈던 기술자들이 자신의 축적된 노하우를 물려주지 못하고 은퇴하는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학회를 통해 이러한 기술·현장 전문가들을 아우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일본이 엔지니어 풀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산업에 적극 활용한 것처럼, 우리 승강기 업계도 학회의 분야별 전문가풀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분아별 그룹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엄 회장은“최근 법정협회가 만들어지며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이 단체 역시 결국 승강기안전관리법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산업보다는‘안전강화’에 관련된 정책 및 제도 논의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4차 산업에 걸맞는 승강기 개발하려면 IT, 건축, 보안 등 다양한 산업분야 전문가와 교류해야
최근 정부의 디지털 뉴딜 추진으로 스마트 시티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빌딩을 위한 주요 구성요소인 스마트 승강기 기술도 각광 받고 있다. 학회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관련 전문가들을 학회로 끌어오기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승강기 대기업들도 최근 로봇·보안·IT 등 타 산업군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4차산업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혁신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  학회가 전문가 그룹핑을 강조하는 것도 업계가 놓치고 가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의도다.  
 엄 회장은 “승강기는 기계/전기/제어와 제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IoT 및 빅데이터 활용기술은 물론 소방 및 건축, 보안, 디자인 등 복합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직운송설비다. 융복합 학문이 주목받고 있는 것처럼, 승강기 분야도 각 주제별 전문가들과 활발한 교류가 필요해졌다”며 “소비자의 눈높이가 점점 올라가는 만큼 승강기 업계도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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