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중기 시장확대 이끌 신제품 ‘L100’ 출시 승강기 중소기업 품질개선 돕는다
글로벌 제품 못지 않은 품질 구현 가능해져
LS ELECTRIC(구 LS산전)이 승강기 업계를 겨냥한 드라이브 제품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S ELECTRIC은 “엘리베이터 전용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중소 승강기 기업들의 품질 수준과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출시된 엘리베이터 전용 드라이브 ‘L100’은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려는 중소 승강기기업을 위한 제품이다. 틈새시장 집중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기업에 못지않은 제품 신뢰성·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모터제어 완결성과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갖췄으며, MRL 타입 제어반에 적합하도록 기존 제품 대비 47% 수준으로 사이즈를 대폭 축소했다.
변화하는 엘리베이터 시장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수년간 빅3(현대·티센크루프·오티스)가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4%, 26%, 12% 수준(2019년 기준)으로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의 80%를 넘어선다. 화물용, 관급용 등 비규격 엘리베이터와 컨베이어, 리프트, 크레인 등 특수기종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이 나머지 20% 정도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대형기업 3사가 박빙을 벌이는 엘리베이터 시장에 글로벌 업체들은 한국 시장에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다. 그 이유는 매년 국내 신규 설치량이 약 4만 대에 이르는 세계 3위의 승강기 대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좁은 국토면적의 한계로 높은 건물들이 계속 올라가는 가운데,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브랜드인지도를 갖춘 대형기업들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집중공세를 벌이고 있다.
심화되는 시장경쟁 속 중소기업들의 생존전략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긍정적인 전망이지만, 국내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경쟁심화를 부르는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실제로 위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업체들이, 아래로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 우려가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샌드위치 상황에 놓여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 LS ELECTRIC은 마케팅 이론에서 설명하는 3가지 방법을 언급했다.
첫 번째는 가격 이상의 가치로 브랜드 충성심을 이끌어 내는 차별화 전략(Differentiation Strategy)이다. 고품질·탁월한 서비스·혁신적 디자인·기술력·브랜드 이미지 등 무엇으로든 다른 경쟁기업들과 차별화하는 것이다. 대부분은 글로벌 기업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비춰져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지겠지만, 이 중에서 1가지만이라도 자사의 강점을 내세워 더욱 고도화 시키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원가우위 전략(Cost leadership Strategy)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원가로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생산 공정을 개선하거나 저임금 노동력을 쓴다거나 원가절감에 유리한 원재료를 선택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대량생산을 통해 생산규모를 키운‘규모의 경제’를 노리는 방법도 있지만, 중소기업들이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업계 최저가는 아니더라도 좋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면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원가우위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 번째는 집중전략(Focus Strategy)이다. 특정 세분시장만 집중 공략하는 방법이다. 전체 시장에서는 차별화나 원가우위를 누릴 능력을 갖추기 힘든 기업들도 세분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다.
“PC에 붙은 인텔(intel)처럼” 고품질‧탁월한 서비스 내재화 가능해져
중소기업이 고품질, 탁월한 서비스를 단기간에 동시에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좋은 제품을 사용해 동일한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LS ELECTRIC은 CPU업체인 인텔이 사용했던 ‘intel inside’ 로고 효과와 같이 엘리베이터에 좋은 제품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LS ELECTRIC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L100 드라이브는 그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라며 “엘리베이터 전용 드라이브 L100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기업에 못지않은 제품 신뢰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모터제어 완결성과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갖췄다”고 전했다.
합리적 가격과 감성품질 동시 구현하는 L100
L100 드라이브는 탑승객이 실제 체감하는 감성품질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ELIO 기능을 탑재했다. ELIO 기능은 각 엘리베이터 층 정보를 드라이브 내부에 저장해 상위 제어기에서 별도 운전 관련 시퀀스 구성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은 글로벌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구현하는 크립리스(저속구간 최소화)알고리즘을 옵션 형태 제품에 수록해 일반 중소기업도 글로벌 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승차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신제품 테스트에서 이를 경험한 대성IDS는 “L100 드라이브로 승차감이 대폭 좋아졌고, 지속적인 기술 향상으로 글로벌 제조사들과 간극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탑승고객들은 더 이상 글로벌 엘리베이터와 중소기업의 엘리베이터의 품질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사용제품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외진출 염두에 뒀다면, 범용성 더 까다롭게 살펴야
기업이 집중전략에 몰두하다보면, 시장은 특정 제품 위주로 좁아지게 되지만 오히려 판매무대가 전 세계로 넓어지기도 한다. 틈새시장에서 우위를 갖춘 만큼 다른 나라에서도 그 시장에 있어서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때문에 집중전략을 선택한 기업들은 사전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 가능한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 점에서 L100은 해외 로컬시장 대응을 위해 제어모드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V/F, Slip Compensation (non-Encoder type) 운전 모드를 기본으로 하고 국내유도기 Closed-Loop 제어를 위한 인크리멘탈 엔코더(Incremental encoder) 옵션 및 동기기 Closed-Loop 제어를 위한 Sin/Cos엔코더 옵션, Endat 엔코더 옵션을 현장 사양에 맞게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인크리멘탈 엔코더는 최대 3만2,768펄스까지 설정 가능하며, Sin/Cos엔코더는 ERN1387(or 487), Endat엔코더는 ECN1313(or 413) 하이덴하인 엔코더에 최적화돼 있다. LS ELECTRIC은 “STO 규격에 부합하는 L100은 EN ISO 13849-1 PLd 와 EN 61508 SIL2 (EN60204-1, stop category 0) 규격에 맞도록 설계돼 있고, 해당 인증도 연내 취득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고객은 더 쉽고 편하게, 신규고객도 빠르고 편리하게
기존 LS ELECTRIC 제품을 사용한 고객은 L100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도 기존 제품인 IV5와 인터페이스, 파라미터, 키패드 구성이 동일하다. 한번 사용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 가능하다.
반면 기존 제품과 확연하게 달라진 점은 외형 사이즈다. 일반 산업용 드라이브와 구분해 MRL(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타입 제어반에 적합하도록 사이즈를 줄였다. 5.5/7.5kW 기준 체적이 기존 제품 대비 47%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한편, L100의 통신은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CAN 2.0B 통신이 Main 내장 통신 프로토콜로 채택했다. 키패드 연결 Port로 RS232 통신사용도 가능하도록 설계돼 신규고객들도 초기 불편 없이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유도기 및 동기기 제어모드를 한 제품에 탑재해 선택 가능하므로, 재고 확보와 구매 시 편의성이 높다.
LS ELECTRIC, 엘리베이터 시장의 20%, 그 판을 키운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높다. 인구 고령화로 저층 건물에도 엘리베이터 설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며, 노후 승강기 리모델링 시장도 커질 예정이다.
그러나 성장가능성과 함께 경쟁도 심화될 예정이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승강기 시장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업계에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응전략을 고민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LS ELECTRIC은 오랜 노하우가 집적된 엘리베이터 전용 제품 L100을 하나의 해결책으로 제안한다.
LS ELECTRIC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성,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을 중심으로 각 기업에 알맞은 차별화 전략을 잘 전개해 나간다면, 오랜 시간 20% 대에 머물러 있는 중소기업 시장점유율도 그 파이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