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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 17:11

경기불황 속에도 기업 투자 이어지는 승강기밸리

삼성엘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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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에도 기업 투자 이어지는 승강기밸리

새 활로 모색하는 기업들, 거창에 ‘눈길’

거창군이 승강기밸리를 중심으로 한 승강기산업 육성·지원책을 적극 활용하며 기업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으로 기업들은 신규투자를 꺼리는 상황이지만, 거창에 투자를 약속한 승강기 관련 기업들은 올해 11월 기준 4개사이며, 공장구축을 위해 착공에 들어간 기업도 2곳이다. 현재 거창 소재 승강기 분야 업체 수는 40개사에 달한다.

거창군 관계자는 “기업들이 국내 유일 승강기 인증기관이 위치했다는 점 외에도 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교육‧기술개발 지원 등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도 올해 꾸준한 투자협약 이어가

거창군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투자금액 344억 원에 200여 명 고용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그중 승강기업체는 4개사로 투자금액 184억 원, 110여 명 고용의 투자유치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달 6일 승강기 완성업체 대륜엘리스와 와이어로프 제작사 에스엠아이코리아 2곳과 총 투자금액 44억 원, 고용인원 47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륜엘리스(대표 이기랑)는 직각관통형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안전스텝이 특허를 받아 조달청 혁신시제품을 등록한 유망 중소기업이다. 2022년까지 8,046㎡의 부지에 24억 원을 투자하고 37명을 고용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제조할 계획이다.

에스엠아이코리아(대표 이윤기)는 약 150년 이상 와이어로프 제조 경험을 가진 스위스 브루그(BRUGG)사의 협력사로, 2022년까지 승강기전문농공단지 7,478㎡의 부지에 2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10명을 고용해 승강기 와이어로프를 생산한다.

협약기업들은 “거창승강기밸리가 승강기산업을 발전시키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성공하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수도권 승강기 업체들, 경쟁력 확보 위해 거창 行 선택 늘어

수도권 승강기 업체들의 승강기산단 입주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승안법에 개정에 따라 안전인증제도가 도입된 후, 인증절차 편의성을 위해 많은 중소업체들이 승강기밸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바스텍앤오로나엘리베이터, 지난달 서울경기북부엘리베이터사업협동조합이 연이어 승강기전문산업단지 내에 제조공장과 시험타워 건립을 위한 착공에 돌입했다.

유망 승강기업체 13개사로 구성된 서울경기북부엘리베이터사업협동조합(이하 조합, 이사장 최성규)은 4,081㎡ 부지에 1단계로 20억 원을 투자해 제조공장과 시험타워를 건축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조합은 2단계로 승강기공동모델을 개발하고 공동브랜드인‘GE (Geochang Elevator)’엘리베이터를 공동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기공식에서 최성규 이사장은“거창군에서 사업협동조합 13개사가 유기적으로 상호협력해 공동연구개발, 공동모델인증, 공동생산으로 GE엘리베이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향후 사업규모가 확대되면 6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 군수도 “GE엘리베이터가 거창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국내 승강기시장을 넘어 해외에도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승강기기업 지원 위해 7개 유관기관과 협력강화…경남지역 승강기업체에 우대기준 적용키로

한편, 거창군은 승강기밸리 내 입주업체들의 원활한 인증, 시험업무 지원을 위해 국내 시험인증기관 및 지역 산업지원 기관과 협력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달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경남테크노파크 둥 경남 승강기산업 진흥을 위한 유관기관들과 7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승강기 안전인증 확대와 코로나19 등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승강기 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승강기 유관기관이 서로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승강기 유관기관이 공동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거창군을 비롯한 경남지역 승강기 기업체에 신속하고 수준 높은 시험평가를 지원하게 된다.

거창군은 ▲거창 승강기산업 진흥계획 수립과 기업지원사업 발굴·지원 ▲승기협은 기업 요구사항 분석 및 정보 네트워킹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KTL, KTC, KTR, KCL)은 승강기부품(제품) 공인시험 및 기술지원 ▲경남TP는 승강기기업 지원사업 수행 및 사전 시험지원 등 경남 승강기산업 진흥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기관들은 승강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장비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협약기관들의 연구시설·장비 정보(DB)를 공유하고, 기업들이 이를 활용 시 기관 규정 내에서 우대하는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거창군은 “승강기 기업이 거창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근로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 재정 지원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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