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용 리프트에 끼어 식자재 옮기던 배송 기사 사망 동국제강 포항공장, 새벽배송기사 사망사고 발생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7시 20분쯤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식자재를 배송하던 A씨가 구내식당 화물용 리프트에서 머리가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경 리프트를 이용해 쌀과 채소를 2층으로 옮기던 중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 화물용 리프트가 자주 고장났다는 A씨 동료 및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관리 일지 등 자세한 사고 원인 및 과실여부를 조사 중이며,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유사 승강설비인 화물용 리프트는 승강기가 아닌 리프트에 속한다. 관리 기관도 승강기안전공단이 아닌 고용노동부로 산업안전법에 따라 관리된다. 또한 화물용 리프트는 적재하중 300kg을 넘지 않아야 하고, 사람의 탑승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