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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득현 티케이엘리베이터코리아 대표

유례 없는 경영위기 직면… “상생협력으로 돌파할 것”
인건비 비중 높은 승강기 산업, 과열경쟁·규제강화로 삼중고 호소 
체감상 IMF 때보다 가혹한 작금의 시장 상황에 "건설업계도 상생노력 동참해야" 강조  


승강기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한 산업군이다. 설치공사에는 여전히 경험 많은 작업자들의 손길이 필요하며, 승객이 갇히거나 고장났을 때에도 24시간 언제든 현장을 지원하는 유지관리 전문가가 출동한다. 점검 시 부품을 교체·조립하거나 시운전을 조정하는 일도 사람이 직접 해야 한다. 승객의 눈에 보이지 않아도, 승강기 한 대가 운행되기 위해선 이처럼 많은 이들의 손길을 거친다.
승강기 산업의 이런 특성은 높은 인건비와 안전비용을 야기하므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의 수장으로서 서득현 대표도 많은 고민을 했다. 최근엔 원자재 가격 상승,  2인 1조 점검 의무화, 주 52시간 근무제한에 인증비용 부담까지 가중되며 ‘경영위기’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30년 간 ‘승강기밥’을 먹어온 사람으로서, 서 대표는 홀로 살아남기보다는 함께 살아남는 방법을 택했다.   
“지금의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는 ‘상생’노력이 업계 전반으로 퍼지길 바라는 업계 선배의 호소에 가깝다. 



리모델링 시장 확대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큰 타격 없이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승강기 산업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 국내 승강기 기업들이 처한 현실은 ‘위기’ 상황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전면 적용되면서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며, 유지보수 현장에는 2인 점검이 의무화되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술인력 부족으로 인원 구성도 어렵다. 유지관리 자회사를 설립한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서 인력유출이 생겨 협력사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서득현 대표는 “근래엔 기업의 생존마저 심각하게 위협받을 정도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승강기 부품인 철강재 가격이 올해 들어 사상 최고 수준의 인상 폭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위기감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대표 자재인 철판은 전년 대비 70% 이상 올랐으며 일부 자재나 부품은 웃돈을 줘도 구매하기 어렵다. 
또한 승강기는 일반적으로 건설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난 후 약 2~3년 이 지나서야 납품이 이뤄지는데, 계약 당시 금액은 대부분 원가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금액이어서 승강기 제조업체가 이 비용을 모두 떠안아야 하는 입장이다. 
서 대표는 “우리는 생산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철강업계와 철강기업들은 사상 유례가 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금의 위기가  원자재 가격 상승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서 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건설사의 횡포가 사실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최근 5년간 아파트 분양가는 약 30% 상승했지만, 엘리베이터 가격이 오히려 15% 하락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최저가 입찰을 통해 저가 경쟁을 부추기고 터파기도 안 된 현장들까지 모아 통합 입찰로 가격을 더 낮춘다.  
승강기 업체들은 손해를 좀 보더라도, 수백대에 달하는 물량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저가 경쟁에 뛰어든다. 결국 적격심사제 도입과 같은 시장 개선은 요원하다. 크레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공사용으로 사용하는 관행도 여전하다. 새 제품을 중고로 만들어 놓고 이를 원상 복구하거나 고장처리 하는 것도 오직 승강기 업체의 몫이다.  
유지관리사업도 마찬가지다. 공동주택 승강기 유지관리시장은 최저가 입찰제가 고착화 돼 표준유지관리비의 60%도 못 미치는 현장이 대다수다. 그러나 이젠 법 개정으로 매월 1회 법적으로 기술자 2명이 방문 점검해야 한다. 갇힘이나 고장 등 각종 민원신고에 24시간 대기해야 한다.
서 대표가 언급된 내용들은 사실 원자재 가격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계에서 오랜 시간 묵인해온 사안들이다. 경력 30년 승강기 선배로서 그는 자기성찰과 함께 후배세대를 위해 업계가‘상생’과‘협력’으로 위기 극복방안을 찾아나가자고 호소했다. 
서 대표“현재 상황이 특정 분야나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 공통의 위기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이번에 노사가 상생을 위해 임금협상을 조기에 합의한 것도 이러한 상생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덧붙여“TK 엘리베이터는 전국 1,500명의 임직원과 3,500명 파트너사가 연간  12,000대 신규설치와 9만 대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경영진, 파트너사 그리고 노동조합이 함께 상생을 외치며 위기극복에 나서고자 한다”며 업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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