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필리핀 철도 프로젝트에 승강기 67대 수주일본 글로벌 승강기 기업 히타치(HITACHI) 빌딩시스템의 필리핀 법인이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인프라 ‘North-South Commuter Railway(남북 통근 철도, 이하 NSCR)’의 1단계 프로젝트에 승강기 67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히타치 그룹이 필리핀에서 처음 철도 시스템에 공급하는 수주건이다. Bulacan 지방의 Malolos와 마닐라의 Tutuban을 연결하는 38km 길이의 철도 노선이다. 일평균 20만 명 이상의 통근자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 마닐라 근교 지역의 대중교통 라인을 확장하고, 교통체증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공사 두 곳의 계약이 포함된 패키지(CP)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이세이건설·DMCI JV(Joint Venture)가 담당하는 CP01 건에서 엘리베이터 13대, 에스컬레이터 26대를 공급한다. 미쓰이스미토모 건설이 담당하는 CP02 건은 엘리베이터 8대, 에스컬레이터 20대를 납품한다. 승강기는 2023년 5월까지 모두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필리핀 승강기 시장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5%의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세계적인 건설 프로젝트가 정체된 탓에 필리핀도 연간 승강기 수요가 3,700대 규모에서 2,300대 수준으로 침체되어 있으나, 포스트 코로나 이후 향후 몇 년간 건설수요 확대로 승강기 산업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