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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하영 회장을 기억하는 사람들

아들 이준석 씨
“일터에선 승강기 전문가, 집안에선 든든한 버팀목”
고 이하영 회장의 장남 이준석 씨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승강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집에도 아버지의 지인들과 사업파트너들이 자주 찾아왔는데, 대부분 승강기와 관련된 모임과 회의였다. 
이준석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일터에 종종 따라갔는데, 아버지가 하신 것들이 최초가 많았다. 특수기종을 많이 작업했기 때문에 새로운 타입의 모터를 설치한다거나, 국내에 없는 기종을 현장에 들여오는 일도 많이 하셨다”고 회상했다.  
고인은 고령의 나이에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무실에 출근했을 만큼 손에서 일을 놓지 않았다. 여러 승강기 협단체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업계에 힘을 보탠 것도 1세대 엔지니어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 일평생 몸 담아온 승강기 산업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이 씨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응원해주셨지만, 누군가는 아버지를 따라 승강기 업을 했다면 좋아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두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아버지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됐다고 한다. 평소 가족들에게 일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고인이 떠난 후 빈소를 찾은 승강기 업계 후배들로부터 아버지에 관한 일화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 업계 사람에게 도움을 준 이야기들이었다. 
이준석 씨의 바람은 많은 승강기인들이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갔으면 하는 것이다. “국내 승강기 산업 시초부터 지금까지 많은 족적을 남긴 사람으로서, 승강기 업계에서 아버지를 오랫동안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며 “아버지가 애정을 가졌던만큼 앞으로도 승강기 산업이 오랜 시간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충청지역본부장
“승강기에 대한 열정, 곁에서 많이 보고 배워”        
김종서 본부장은 한국 승강기 100년사 발간을 계기로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2010년 승강기 엑스포 개최하며 승강기 발전사를 돌아보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자료구하기가 어려워 애를 먹었다. 
승강기 역사의 산 증인이자 업계의 많은 일들을 기록하고 자료로 보관해뒀던 고 이하영 회장이 아니었다면, 승강기 산업의 발전사는 과거의 영광으로만 남은 채 기억속으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승강기 주무부처가 행안부로 이관된 후 관리원에 쓴소리도 많이 했던 고인이었지만, 이는 모두 ‘승강기 산업‘이 잘 되었으면 하는 애착이 바탕이었다. 
김 본부장은 “당시 회장님이 개인 소장하신 자료와 기록을 기초로 해서 원고를 완성할 수 있었다. 집필기간 동안 지켜봤던 그분의 성품이나 승강기에 대한 열정, 전문지식에 존경심이 많이 들었다”며 승강기 후배로서, 고인이 승강기를 대했는 태도와 애정을 본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승호 지앤피리프트 대표
“50년 간 각별한 인연…승강기 업계를 위해 사심없이 행동한 사람”
김승호 대표는 고 이하영 회장과 승강기로 가장 오랜 인연을 가진 후배다. 1970년 수도공고 전기과 졸업후 처음 입사한 동양에서 고인을 처음 만났다. 당시만 해도 산업기반이 없다보니 크고작은 부품들을 직접 만들거나 어렵게 구했던 시절이었고 현장 밤샘작업이 부지기수였다. 그때 현장관리를 했던 고 이하영 회장으로부터 기술적으로 많이 배웠고, 같이 일하면서 장난도 많이 쳤다. 큰 삼촌같은 존재였다.  
김 대표는 “내 사업을 시작하고 해외출장을 자주 갔는데, 그 사람많은 일본 동경시내 한가운데서 우연히 회장님을 2번이나 마주쳤다. 그때 생각을 하면 나와 보통인연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또 김 대표가 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하던 시절 고인은 사심없이 업계를 위한 대외활동도 활발히 했고, 위기의 시기엔 업계 원로로서 후배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김 대표에겐 아직도 잔을 든 고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승강기에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석해 건배사를 해주셨는데, 이제 그걸 누가 해주나…잔을 들 때마다 항상 회장님이 생각날 것 같다” 

이정식 유일승강기 대표
“기술에 목숨 걸었던 순수한 엔지니어”
유일승강기는 고인이 마지막까지 적을 두고 있던 기업으로, 이정식 대표는 지난 25년 간 가장 가까이서 고인을 모신 사람이다. 
이 대표는 “회장님은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분”이라며 20년을 넘게 일해오면서 단 한번도 싸움이나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없었을 정도로 후배들을 아끼고 배려했다고 한다. 
그가 기억하는 이하영 회장은 장사꾼이나 사업가보다는 기술에 목숨을 건 천상 기술자였다. 많은 이들이 기술적으로 안 풀리는 문제들에 대해 고인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고, 항상 발벗고 도움을 줬던 모습도 자주 목격했다. 이 대표 역시 이하영 회장이 업무 전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일본통이었던 고인을 통해 업무 조언과 도움도 많이 받았다. 
이 대표는 “승강기 업계가 전반적으로 짜고 맵다. 차갑고 냉정한 업계에서 고인은 거짓말을 모르는 정직한 기술자로 살아오며 험난한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그렇지만 승강기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 남을 위해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은 그분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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