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 규모의 전자동 주차시스템, 이즈미르에 개장18층 대규모 주차타워…총 636대의 차량 동시수용 가능
터키 Izmir(이즈미르)시가 도시 내 주차장 확대를 위해 터키 전역에서 가장 큰 전자동 주차장 ‘Smyrna’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이즈미르시 Bayraklı(바이락클르) 지역에 준공한 전자동 주차시스템 ‘Smyrna’는 6,650만 리라(한화 약 58억)가 투입된 대형 주차장 프로젝트다. 최대 636대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어 지역 내 주차난 해소가 기대된다. 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이즈미르 Tunç Soyer 시장은 “유럽에서 5번째로 큰 완전 자동주차장으로 원활한 주차 서비스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제 위기, 전염병 및 모든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즈미르시는 교통난 완화를 위한 그간 많은 투자를 이어왔다. 이번 Smyrna 자동주차장 뿐만 아니라, 시청 인근에 약 3,800만 리라(약 33억)을 투입해 만든 Selvili 주차장(차량 20대와 오토바이 160대 수용), 이즈미르 시민회관에도 153면 규모 지하 주차장을 개발했다.
또한 이 지역에 108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주차장도 만들었다. 주민 생활편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차난 해소에 집중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대규모 비즈니스 센터가 집중된 Bayraklı Adalet Mahallesi에 18개의 차량용 주차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법원과 사무실이 밀집한 업무지구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주차 문제를 고려해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이즈미르시는“이번 대형 자동주차 시스템 뿐만 아니라 지역 내 75곳, 약 4,000면의 개방된 주차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내 곳곳에 주차장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최대 규모, 유럽에서도 5번째로 큰 대형 전자동 기계식 주차장
Smyrna 주차장은 1,100㎡ 면적에 높이 44m로 강철 소재로 만들어졌다. 총 18층으로 이뤄진 이 건물은 12개 층에 승용차, 6개 층에 SUV(RV)와 같은 키가 높은 차량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636대 차량을 동시에 수용 가능하다.
또한 주차장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내부 공간도 밝고 쾌적하게 디자인됐다.
이즈미르시에 따르면 해당 주차시설은 터키에서 가장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유럽 안에서도 5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대규모 동시주차가 가능하다.
자국 기술로 만든 자동화 주차설비…”현대적이고 빠르고 편안”
이즈미르 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즈미르 지역 기업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설계, 기획하고 그 안에 필요한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도 터키 기업들이 만들었다”며 “공공자원을 투입해 자국 기업의 기술력으로 건설된 터키 최대의 전자동 주차장이라는 점도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주차장 시공사인 터키 주차장업체 İZELMAN의 기술 책임자 Sevgin Solak은 완전 자동주차장 Smyrna에 대해 “해당 주차장은 자동화 시스템 및 컴퓨터 제어로 작동하며, 내부엔 차량 636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차량용 엘리베이터 6대가 들어가 있어 동시에 6대의 차량이 1층을 출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진입 과정은 차량의 길이를 측정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후 차량이 카에 진입하고 운전자가 내린 후 주차 프로세스가 자율적으로 작동한다.
운전자는 주차구역 외부에 설치된 화면에서 자신의 차량이 어디에 입고되는지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이후 차량을 다시 꺼낼 때도 혼잡도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지만 평균 적으로 3.5분 이내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