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대형 주차프로젝트 지속부족한 주차장 해결 방안으로 지능형 기계식주차장 제시
중국 칭다오 내 구시가에 위치한 류지에커우(Liujiekou) 지능형 주차장이 지난달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 단계에 들어갔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이달 정식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칭다오에서 가장 높은 3차원 지능형 기계식주차장인 친링 로드 주차장이 지난달 준공됐다.
중국 매체 ‘칭다오데일리’에 따르면, 주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칭다오시는 최근 몇 년 동안 교통혼잡 구간에 주차빌딩, 지하주차장, 기계식주차장 등 다양한 종류의 주차장을 개발하고 있다. 칭다오시는 수년간 주민들을 괴롭혀 왔던 주차난과 교통혼잡 문제가 수많은 주차시설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시가지 내 상부는 공원, 지하엔 지능형 스마트 주차장 건설...주차 규모 200대
올해 칭다오시는 64개 주차시설 건설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현재 62개 프로젝트가 건설을 가속화하고 13개 프로젝트가 완료돼 4,500개의 주차공간이 추가됐다. 186개 쇼핑몰, 호텔, 오피스 빌딩 등에서 운영 중인 주차장 개방과 공유를 통해서도 주차시설 공급을 효과적으로 늘렸다.
그 중 칭다오에서 가장 깊은 지하주차장 건설 프로젝트인 류지에커우 지하주차장은 스마트 기계식주차장으로 건설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주차장은 신안구 타이안로, 제남로, 북경로, 북경로, 천진로, 대구로, 비성로 등 6개 도로와 인접한 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리노베이션 이전에는 지상에 노상공원과 50대 규모의 주차공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업그레이드 돼 공원은 지상에, 주차 공간은 지하로 내려 더 확장시켰다.
프로젝트가 구시가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변 도로가 복잡하고 건설 밀도가 높으며, 인구 밀도가 높아 공사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이에 시 당국은 공사의 진도와 품질을 고려해 주변 주민들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공사를 진행했다.
현재 류지에커우 주차장은 지상 부분에 녹색 벨트가 추가되어 화단, 수풀 및 레저 공간이 있는 완전히 새로운 포켓 공원으로 바뀌었다. 주차장을 지하로 만들면서 구시가지 주변 주민들이 찾아와 놀고, 쉬고, 주차도 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류지에커우 주차프로젝트에 지능형 기계식주차장을 도입한 칭다오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능형 주차장은 완전한 지능형 기계식주차장으로 개발됐으며, 총 면적은 279.4제곱미터로 SSP(인공지능 주차로봇) 전자동 3차원 주차장 기술을 채용했다. 지하부는 바닥 높이가 약 14m인 대형 프레임 구조를 채택하고 내부에 4층 철골 구조의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최대 200대까지 주차 가능하다.
슬라이딩 블록퍼즐 ‘Huarong Road(화롱로드)’ 원리로 입구와 출구가 양쪽 끝에서 분리
류지에커우 지능형 주차장의 특징은 주차장 입구와 출구가 각각 남단과 북단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입구와 출구에 각각 2개의 주차 공간이 있으며, 중간 공간에는 주차 콘솔과 같은 장비가 있다. 거주자와 관광객의 여행 및 주차를 용이하게 하는 것 외에도 지능형 주차 로봇은 주차장을 보다 인간적이고 안전하게 만들어졌다.
이곳에 적용된 시스템은 4세대 인공지능 로봇이 탑재된 3차원 스마트 주차장이다. 슬라이딩 게임 ‘화룡로(Huarong Road)’ 작동 원리를 채택하고 인공지능 스케줄링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했다.
주차장의 혁신은 운전자가 주차장에 차를 몰고 들어가야 하는 기존 주차장과 달리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몰고 들어가서 내린 뒤 저장 버튼만 누르면 된다는 점이다. 주차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사람과 차량의 분리가 거의 완벽하게 구현돼 안전성도 높였다. 차량을 보관하는 과정은 약 1.3분 정도 소요되며 차량을 픽업하는 단계도 매우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차량 픽업 시간이 중국의 유사한 프로젝트 중 가장 최단시간이다.
칭다오 구시가지 주차장 지도 확대
현재 류지에커우 지능형 주차장은 최종 시운전 단계에 들어갔으며, 이달 초 정식 오픈한다. 주로 자가용과 세단 전용으로 만들어진 주차장이지만, 약간 큰 일부 SUV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류지에커우 주차장은 정식 오픈 시 인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차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에서 Ningyang Road의 Yinyu Lane까지 도보로 5분, Zhongshan Road까지 도보로 10분 소요되어 주변 구시가지의 거주자와 관광객수요자에게도 매우 편리한 주차장이 될 예정이다.
칭다오시 건설본부는 류지에커우 주차장 준공으로 칭다오 구시가지의 주차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옛 시가지의 기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칭다오에서 가장 높은 3차원 지능형 기계식주차장 준공
한편, 칭다오시 건설본부는 주차장 건설의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중이다. 칭다오 지역에서 가장 높은 3차원 지능형 기계식주차장인 친링로드(Qingling) 주차장도 지난 8월 준공했다.
제한된 토지공간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라오산구 진지알링(Jinjialing) 비즈니스 밀집 지역의 심각한 주차난 문제를 크게 완화했으며, 자동차를 출고시키는 차량 픽업 시간이 90초 미만으로 측정돼 중국 내 유사한 프로젝트 중 최단시간을 기록했다.
친링로드 주차장은 라오산 지역의 두 번째 비즈니스 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일대의 주변 지역은 주로 사무용과 상업, 주거 및 교육용 건물이 많은 곳이다. 이에 라오산구 주차시설 건설본부는 제2업무지구의 주차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주차수요에 대한 심층조사를 실시했고, 지역 주차공간의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했다.
당초 계획은 일반적인 자주식 주차빌딩을 고려했으나, 라오산구에서 ‘한정된 공간에서 최적의 효율을 만든다’는 디자인 원칙에 따라 부지에 3차원 지능형 기계식주차장을 설치했다. 주차 공간 확대를 위해 층고를 높이 올리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덕분에 본래 계획된 260석 주차장은 510석의 3차원 ‘스마트 주차장 빌딩’으로 설계되었다.
칭다오 데일리에 따르면 전체 주차장 면적은 3,853제곱미터(약 1,165평), 주차공간은 지상 10대를 포함해 총 510대 규모다. 약 50미터 높이의 타워 2곳을 기계식주차장으로 건설했으며 작년 4월 착공 후 지난 8월 공사를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친링로드 주차빌딩은 내부에 총 10대의 기계식 주차타워가 있으며, 각 타워마다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소형차만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먼저 차량이 주차장 입구에 진입하고, 도어에 있는 전자장치가 차량번호를 인식한다. 이때 차량의 길이, 너비, 높이, 무게를 계산한다. 차량 측정 데이터에 따라 운전자는 주차타워와 주차공간을 선택한다. 그리고 운전자가 전염병 예방 요구사항에 따라 코드를 성공적으로 스캔한 후 주차장으로 운전하면 된다.
차량 진입 후에는 공원 내 전광판을 통해 주차타워와 주차공간을 알 수 있다. 운전자가 화면에서 정보를 얻지 못하거나 독립적으로 주차 및 차고 진입이 불가능한 차량일 경우 수동 안내를 위한 안내사이트로 연결된다. 차량이 프롬프트에 따라 해당 주차 타워의 주차 공간에 진입하면 장치가 자동으로 해당 주차공간으로 이동한다.
주차장에서 나올 때는 게이트에서 관리자 안내를 받거나나, 무인 픽업하는 경우 키오스크에 번호판 번호를 입력하고 출구에서 코드를 스캔해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