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건설 폐기물·자재 저감 기술 확대 도입아파트 공사 현장에 재활용 가능 모듈러 가설 사무실 설치
거푸집 사용 줄이는 '현장 결합 강재 엘리베이터 피트' 개발
SK에코플랜트가 건설 폐기물 발생과 자재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공법을 확대 도입하고 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 재활용 가능한 모듈러 가설 사무실을 설치하고 거푸집·콘크리트를 적게 사용해도 되는 '현장 결합형 강재 엘리베이터 피트'를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중랑구에 분양 중인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현장에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가설 사무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중랑구 중화1구역 재개발을 통해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아파트 건설 현장에는 2~3년간 임시로 운영할 가설 사무실을 설치하는데 이 사무실이 공사 후 철거돼 폐기물로 남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모듈러 공법으로 설치한 사무실은 모듈을 분리해 다른 현장에 재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폐기물 발생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현장 가설 사무실도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0년 4월 '인천 부평 SK뷰 해모로' 아파트 건축 현장에 설치했던 가설 사무실의 모듈을 활용해 설치했다.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가설 사무실은 총 22개 모듈을 활용해 2층 규모로 지었다.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결합해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SK에코플랜트는 모듈러 공법 가설 사무실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건설 현장 탄소 저감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재 구조물 전문업체 ‘아이앤티엔지니어링’과 ‘현장 결합형 강재 엘리베이터 피트’를 공동 개발해 최근 특허등록도 마쳤다. 이 공법은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푸집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인다. 기존에 철근콘크리트 방식으로 시공되는 엘리베이터 피트 하부 점검 공간을 공장에서 분리 제작 후 현장에서 결합하는 공법이다.
또한 내진성능평가 전문 회사 한국방재기술과는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감쇠 장치 설계 최적화 연구를 통해 철근 사용량을 줄이고 내진성능을 높였다.
이 밖에도 SK에코플랜트는 PC(사전제작 콘크리트) 공법 전문 업체 까뮤이앤씨, 구조설계 전문 업체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와 물류센터용 '1방향 PC 와이드 거더(CWG공법)'를 공동 개발했다. 새로운 공법을 적용하면 PC 슬래브 물량을 줄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OSC(탈 현장화) 공법 등 친환경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및 탄소배출을 저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