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히타치, 표준형 엘리베이터 ‘어반에이스 HF Plus’출시고급화 디자인과 재난 시 대응능력 높이는 디지털기술 적용
일본 승강기업체 히타치 빌딩시스템(이하 히타치)이 자사 표준형 엘리베이터 ‘어반에이스HF’의 플러스 버전 시리즈를 출시했다. 의장 디자인의 변화, 재해에 대한 탄력성, 이용자에게는 안전·안심·쾌적을 제공하는 디지털 기능을 갖추면서도 용량을 강화한 ‘어반에이스HF Plus’는 지난달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히타치가 지난 2021년 출시한 어반에이스 HF는 세계적인 제품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가 이끄는 NAOTO FUKASAWA DESIGN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표준형엘리베이터였다.
이번 어반에이스HF Plus는 의장 디자인의 변화를 확대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자인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로부터 전원공급을 받아 정전 시 엘리베이터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V2X(Vehicle to X) 시스템과 얼굴 인증으로 아파트 입구에서 거주 층까지 엘리베이터 이동까지 가능한 ‘더블 보안’ 등 최신의 디지털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난 어반에이스 HF와 비교해 최대 승강 행정거리가 최소 40m에서 100m가 늘었고, 용량도 1,750kg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앞선 디자인과 디지털 기능 추가로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반에이스 HF Plus’의 디자인 특징
히타치는 나오토후카사와 디자인 스튜디오 감수에 따라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통일감 있는 색조와 요철이 적은 평면적인 카 내부 공간, 높은 시인성을 확보한 버튼 등 기존 어반에이스 HF가 가진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고 있다.
심플한 동시에 기능미까지 가미된 신제품 어반에이스HF Plus 디자인은 고객 선택에 따라 외장디자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디자인 버전을 선보였다.
먼저 승강장 디자인에 대한 변화가 두드러진다. 승강장의 문과 삼방 틀(문 좌우와 위의 프레임)에 변화를 줬으며, 새로운 화장 강판을 기본으로 채용하고 강판 도장을 추가해 기존 11종에서 14종류로 확충했다.강판 도장에 대해서는 최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해 ‘오리엔트 레드’와 ‘코발트 블루’ 2가지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광택효과를 줄인 코팅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한 삼방틀은 통상 테두리 폭 160mm의 큰 틀, 테두리 폭 50mm 작은 틀에 테두리 폭 20mm의 ‘스마트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 프레임은 프레임과 승강장 도어를 일체감 있게 보이게 하는 최신의 평판 삼방틀이며, 건축 의장을 최대한으로 살린 승강장 디자인을 가능케 한다.
한편, ‘3D 디자인 시뮬레이터’를 통한 완성 이미지를 쉽게 확인 가능한 점도 어반에이스HF Plus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다. 카 내부 승강장의 사양을 목록에서 선택하고 세부까지 재현한 3차원 컴퓨터 그래픽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존 어반에이스 HF는 승용차 안이나 승강장의 사양을 일람으로부터 선택해, 실제 내부 모습을 재현한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를 포함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의 천장·벽·바닥의 색·소재나, 조작반을 비롯한 부품을 원 클릭으로 자유롭게 재편성 해 완성 이미지를 작성하거나, 확대·회전시킬 수 있다.
신제품 어반에이스 HF PLUS도 빌딩의 계획·설계를 실시하는 건물주나 설계사, 건설 회사 등의 고객이 자신의 PC로 3D 디자인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엘리베이터의 디자인을 언제라도 자유롭게 검토할 수 있다. 빌딩 공간 디자인과 일관성을 지닐 수 있어 설계·건축의 공정 단축이나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전용의 디자인 소프트 툴이 불필요하고, 범용 PC에서 Web상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심플한 화면 구성으로, 아이콘이나 화상 버튼을 다용한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채용했다. 덕분에 디자인 분야 전문지식이 없는 이들도 직관적으로 툴을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사람의 시야각을 재현해 실제 보이는 것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 시뮬레이션과 납품 후 갭을 줄이도록 제작했다.
승강기 전력 V2X 시스템 기본 적용으로 재난, 위급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 향상
어반에이스HF Plus는 전기차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정전 시 엘리베이터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V2X시스템이 적용된다. V2X시스템은 광역 재해 등으로 정전이 된 경우, 하이브리드 PCS를 사용해 엘리베이터 전원을 전기차에서 끌어와 전원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런 재난 상황의 경우 V2X 시스템에 의해 엘리베이터는 분속 30m 저속 운전으로 자동전환 된다. 승강기는 1,000Kg 이하일 경우만 작동할 수 있으며, 승강기 이용 시 재난발생으로 승객이 갇히더라도 자동구출이 가능하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돕는다. 히타치 빌딩시스템은 작년 V2X 시스템을 개발해 어반에이스 HF Plus 모델에 기본 탑재하고, 올해 6월부터 일반 현장에도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제어반·권상기 상부배치로 침수의험 최소화
기존 어반에이스 HF에서 승강로 내 피트 하부에 배치했던 제어반 및 권상기를 원칙적으로 정부에 배치하는 설계로 제작해 호우 발생 시 침수 등의 위험을 최소화했다.이로써 로프 1개당 길이를 단축하고, 로프 무게도 이전보다 최대 55% 저감할 수 있어 환경 부하를 저감한 효과도 있다.
또한 얼굴 인증으로 건물에 들어서면,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하고 스스로 목적층을 설정해 터치리스 상태로 원하는 층까지 갈 수 있도록 했다.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이 현관 자동 잠금 장치를 해제하는 동시에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연결해 콜 등록을 할 수 있고, 최신 아파트용 보안시스템과 더블보안의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