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스, SEMPERIT 핸드레일 신제품 발표회 열어에스컬레이터 전문업체 킵스, SEMPERIT 핸드레일 신제품 발표회 열어
“고무와 폴리머 결합한 하이브리드 핸드레일 신제품 출시”
오스트리아의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제조사 SEMPERIT社의 신제품이 공개됐다.
SEMPERIT 핸드레일 공급사인 에스컬레이터 기업 킵스(대표 권오헌)는 지난 달 13일 고양 소노캄고양에서 ‘하이브리드’ 핸드레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승강기 업계와 수요처 관계자들을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킵스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고무와 수지 소재로 양분돼 있는 E/S 핸드레일 제품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이날 오전 오후 2차례에 걸쳐 8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더욱 향상된 성능의 핸드레일을 관계자들에게 눈도장 찍었다.
핸드레일 제조 80년 역사 노하우의 검증된 품질과 성능, 하이브리드 핸드레일에 압축
SEMPERIT는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시장에 큰 점유율을 지닌 주요 플레이어로, 핸드레일을 포함한 다양한 고무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80년간 핸드레일을 생산한 SEMPERIT의 핸드레일은 고품질의 소재, 혁신적인 기술로 안전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쉰들러, 티케이 등 다수의 글로벌 승강기기업에 납품 중이며 국내에도 77년 동안 핸드레일은 공급해왔다.
그간 핸드레일 시장은 고무 VS 폴리머 소재로 양분돼 있었다. 그중 고무 소재 핸드레일 시장을 이끌어왔던 SEMPERIT는 이번 신제품 발표를 통해 ‘고무’에 ‘폴리머’소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성이 좋은 고무에 내마모성이 장점인 폴리머 소재를 더해 기존 제품의 한계는 걷어내고, 장점은 더 극대화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킵스 관계자는 “이번 하이브리드 핸드레일 역시 높은 사용 빈도와 부담을 견디는 것을 기본 바탕을 두고 개발됐다. 또한 핸드레일은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한데, 표면이 청결하게 유지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고려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성능만큼 제품 안전성도 확보했다. 유럽에서는 인체와 접촉하는 제품에 대한 생산 요구사항 기준이 매우 높다. 핸드레일은 특히 승객의 손에 직접 닿은 제품인 만큼 안전성이 중요해 수요자들은 신뢰도 높은 제품을 선호한다. SEMPERIT는 자사가 기진 높은 생산기준을 적용해 이번 신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무+폴리머 복합소재로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단일소재 핸드레일의 단점은 극한환경에 약하다는 점이다. E/S는 주로 철도역사, 복합몰 등 높은 부하와 긴 운행시간을 가진 곳에 설치된다. 이런 환경에서 고무는 내구성 문제, 폴리머는 과한 경도로 E/S에 구조적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EMPERIT는 굴곡성능이 우수해서 수행능력이 좋은 고무소재에 높은 저항성을 지니고 자외선과 습기에 강한 고품질 폴리머 소재를 입혔다. SEMPERIT 본사 기술총괄책임자에 따르면 하이드브리드 핸드레일은 안전, 퍼포먼스, 미감 요소 모두 기존 제품보다 뛰어나다.
본사 기술총괄은 “이번 신제품은 주요소재가 유연성을 가진 고무지만, 표면을 폴리머로 코팅해 유연하면서도 반짝거리고 매끈한 핸드레일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핸드레일은 수분과 오염에 강해 승객들이 핸드레일을 만지기 수월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이는 미감 뿐 아니라 안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SEMPERIT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충분한 성능검증을 거쳐 완성됐다. E/S 핸드레일 제작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다. 제조 특성상 길고 큰 공장 부지가 있어야 하고, 소재를 다루는 전문성도 확보되어야 한다.
SEMPERIT는 자체 보유한 실험실에서 저온과 고온 등 다양한 환경을 구성할 수 있고, 자외선과 수분이 있는 옥외에서도 별도의 테스트 진행이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도 오랜 시간 실험과 연구한 끝에 만들어졌다. 자사 기준 기존제품 대비 수명은 약 2배, 에너지 손실은 약 20%줄어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SEMPERIT는 또한 환경 친화적인 소재 사용이 중요시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재활용 가능한 소재나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환경 영향이 적은 소재를 선택했다. ESG를 고려해야 하는 기업이나 기관 등 수요층을 겨낭했다.
킵스 관계자는 “SEMPERIT 핸드레일은 이미 전세계 철도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제품” 이라며 “더욱 향상된 제품으로 고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영업을 통해 국내에도 하이브리드 핸드레일 적용 현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고객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