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강기 설치 현황(2022년 6월 30일 기준)국내 상반기 승강기 설치대수 감소…2년 연속 증가세 꺾이나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승강기 설치대수(2022년 6월 30일 기준) 는 2만3,140대로 전년 동기보다 1,705대 줄어 약 6.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및 건설경기 하락으로 인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누적 승강기대수는 79만6,361대를 기록해 올해 3분기 내 국내 승강기 누적대수가 80만 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승강기 종류별로는 승객용 엘리베이터가 상반기 8,897대로 전년 동기(1만1,176대) 대비 25.61% 하락하며 크게 줄었다. 주로 병원에서 설치하는 침대용 엘리베이터 대수도 141대→78대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병원이용객이 감소하며 비롯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승객화물용과 피난용, 전망용 엘리베이터도 소폭 감소했다. 반면, 비상용 승강기는 작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3,093대→3,521대로 13.83% 늘었다. 장애인용 역시 7,483대→8,355대로 11.65% 상승했다. 화물용 승강기 설치량은 전년 동기 대비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에스컬레이터 상반기 신규 설치대수가 933대→531로 43.08% 감소하며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건물용도별로도 설치량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공동주택은 전년 동기 대비 1만2,784대→1만3,428대로 5.03% 증가한 반면, 근린생활시설은 4,675대→3,454대로 전년대비 26.11% 감소했다. 판매시설(399대→287대)과 업무시설(1,909대→1,388대)도 상당한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숙박업종은 731대→447대로 전년대비 신규실적이 38.85% 떨어졌다. 의료시설 신규설치도 작년 동기대비 26.89% 하락하며 2번 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