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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17:43

베어링 마모까지 잡아내는 ‘VSCOPE PRO& PLUS’ 출시

삼성엘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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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 마모까지 잡아내는 ‘VSCOPE PRO& PLUS’ 출시

정부 혁신제품 지정으로 판로확대 기대

브이스코프 프로&플러스, 정밀한 측정 및 분석으로 고장 발생 위치, 시점까지 예측

측정검사장비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알씨(대표 장석영)가 기존 VSCOPE(브이스코프)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VSCOPE PRO & PLUS’를 새롭게 출시했다. 승강기 및 기계장치의 결함 분석에 최적화된 정밀 분석장비 브이스코프는 외국산 장비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구매자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프로그램)을 제공이 가능하다. 이알씨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재난안전 연구개발(R&D)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공공조달을 통한 판로확대도 기대된다.

“브이스코프는 승차감 외에도 권상기와 전동기, 가이드레일 등 자석이 붙는 곳에는 어디든 부착해 부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MRI로 진단검사를 하는 것처럼, 겉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기계장치 내부 기어와 베어링 마모상태, 축 불평형, 정렬불량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이상신호도 잡아냅니다”

이알씨는 지난 2013년 진단검사장비 국산화를 목표로 만든 브이스코프 첫 출시 이후 수요처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해왔다. 2018년엔 승강기안전공단과 협업해 검사원들과 점검자들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브이스코프의 기능을 압축시킨 검사측정장비 ELScan(엘스캔)을 개발했으며,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장력과 승강기 도어 운동에너지 측정이 가능한 측정기 KES도 시장에 선보였다.

브이스코프 신제품 PRO&PLUS,기술력 인정받아 정부 혁신제품 지정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브이스코프 PRO&PLUS의 큰 특징은 회전체 정밀분석 프로그램 강화로 승강기 진동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권상기, 감속기, 레일 등 문제가 된 부품 이상신호 감지부터, 해당 부품 내부의 기어 마모와 파손, 헐거움, 불평형 등 진동의 원인까지도 분석하는 세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알씨에 따르면 승강기 진동 패턴 분석 시 권상기 진동 데이터 패턴은 7가지 유형(불평형/정렬불량/헐거움/전동기 고정자 편심 진동/기어 마모 또는 파손/기어이 정렬불량/백래쉬 진동)으로 분석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장이나 문제 원인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한 감속기 제조업체는 브이스코프의 정밀분석 기능을 활용해 권상기용 감속기 제품의 이상진동 및 소음 분석으로 설계상의 오류를 해결한 바 있다.

측정할 때도 검사가 필요한 부품의 금속 부위에 브이스코프와 함께 제공되는 센서를 연결해 부착하면 된다. 측정값의 정확도를 위해 강력히 고정되면서도 탈부착이 용이한 구조다. 또한 기존 브이스코프에서도 WiFi(와이파이)로 실시간 데이터 확인이 가능했지만, 이번 신제품은 블루투스 기능과 USB 포트까지 추가돼 사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장 대표는 “브이스코프는 기본적으로 ▲승차감 측정 및 분석 프로그램 ▲승강기 비상정지 분석 프로그램 ▲정밀 주파수 측정 및 분석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향후 인공지능 분석 연계를 통해 측정자가 측정데이터를 이알씨 서버로 전송하면 인공지능을 통한 분석 리포트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고도화 작업이 완성되면 승강기 상태에 대한 분석능력 뿐 아니라 고장이나 사고발생 위험 분석, 예측기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알씨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행안부가 지정하는 혁신기술제품에 브이스코프 PRO&PLUS 이름을 올렸다.

장 대표는 “검사 진단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스마트 기술 기반의 승강기 위험상황 예측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혁신제품 선정을 발판삼아 공공조달 시장에서 판로를 넓히고, 민간 분야를 포함해 연말까지 약 100대 출고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업 목적에 맞는 맞춤형 측정진단 분석 프로그램 제공

장 대표는 브이스코프의 가장 큰 장점이자 외산과 차별화 되는 지점은 ‘맞춤형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측정값 제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측정값을 수요처가 원하는 방식으로 저장·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한국야쿠르트 전통카트 관리업체 고객사가 모터 개보수를 위한 측정데이터 맞춤분석을 의뢰해 그에 맞춰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전용 프로그램에서 분석한 리포트를 사용자가 원하는 양식에 맞게 자동으로 입력해주기 때문에 검사결과를 별도로 기입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또 작업자들은 검사가 이뤄지는 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브이스코프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검사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장 검사원들 사이에서도 브이스코프에 대한 사용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맞춤형 솔루션 덕분에 브이스코프를 활용하면 비전문가도 승강기 이상유무를 판단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대규모 승강기 집중 현장이나 철도, 모노레일 등 다중이용시설의 관리자들이 점검이 끝난 시설물을 크로스 체크하거나, 반복고장이 발생하는 곳을 수시로 체크해볼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장 대표는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하거나 추가 요구사항이 있을 경우도 원격지원 서비스로 피드백 하고있다”며 “향후 브이스코프 수출을 고려해 국내외 모두 원활하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원격시스템도 구축 완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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