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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협단체, 경영부담 가중시키는 ‘규제 개선’에 한 목소리

코로나19펜데믹 영향으로 그간 미뤄뒀던 주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승강기업계도 약 3년 만에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3년 사이 승강기 업계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승강기안전관리법 규제 강화로 유지관리 업계는 2인1조 및 중대고장, 인력난, 유지관리비 현실화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으며, 인증제도 본격 시행 이후 제조업체들도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시장 변화와 리스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이 ‘규제 개선’을 선결 과제로 꼽은 이유다.       
높은 원자재 가격, 건설 경기 위축, 경쟁 심화 3중고의 어려운 여건 속, 중소업계가 협단체를 중심으로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 “산업발전 막는 제도개선에 관심과 참여” 당부 
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동, 이하 조합)이 지난달 22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2023년도 제 2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첫 대면개최로 100여 명이 넘는 회원사가 참석했다. 전영철 전 이사장, 최강진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정호 고문, 김승호 고문 등 전현직 임원들과 업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날 승강기 유지관리업계 대표 5인(동우엘리베이터 장동석 대표, 신한엘리베이터 심재식 대표, 경동엘리베이터 김태백 대표, 현대종합관리 오종철 대표, 고려승강기 이기화 대표)에 중소기업중앙회 산업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김기동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로 3년 만에 대면개최를 열게 됐다. 여러 제약 속에서도 조합은 그간 여러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이사장 취임 이후 지방조직 활성화를 위해 지역 지부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며 원격유지관리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선진국 수준의 유지관리 분야 생태계 구축을 위해 조합은 정부의 과도한 규제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우리 조합 뿐 아니라 국회,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산업 발전을 막는 제도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2022년 사업보고와 2023년 사업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조합은 올해 승강기 표준유지관리비 정찰가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른 중대사고와 중대고장 항목을 삭제하는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예지보전이 가능한 승강기 원격유지관리 플랫폼 구축 및 시범운행 사업도 올해까지 마무리해 연말께 시범적용 한다.
이선순 조합 전무는“원격유지관리 플랫폼 구축사업은 승강기 업계 인력부족 문제는 유지관리 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원격감시 기능을 활성화 해서 3개월에 한번 자체점검 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한다. 빠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합은 지난 2020년부터 호남, 경남, 대구경북 3개 지부를 설립했으며, 작년 8월 부산지부 설립으로 4개 지역 지부를 꾸리게 됐다. 각 지역 지부에서는 지역 유지관리 이슈와 현안에 대한 논의와 회원사 교류를 통해 조합 본부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엘리베이터협회, 13대 회장에 김기영 송산특수엘리베이터 대표 연임 
한국엘리베이터협회(회장 김기영, 이하 협회)가 지난달 23일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제 3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4개 회원사 중 12개 업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김기영 회장이 13대 회장직을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김기영 회장은 “승강기 업계 어려움 해결해 나가는 활로 개척의 소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중소기업들의 비용과 시간을 볼모로 잡는 작금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위원으로서 승강기 국제기준 회의 참여하고 있는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인증제도만큼 비용과 시간을 요구하는 곳은 없다”며 “국제 기준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제도를 정비해 우리 업계의 경영 안정에 힘을 보태야 한다 “고 말했다. 
덧붙여 “성을 지키려면 함께 돌을 나르고 함깨 지켜야한다. 마음만으로는 안되고, 힘을 보태줘야 한다”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또한 승강기 업계 경영안정과 생존을 위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기업과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관단체와도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승강기 산업 재도약과 회원사 서비스 제고를 위한 시스템 구축 ▲회원사 경영애로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승강기산업과 안전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역할기준을 확립하고, 회원사 경영애로 발굴을 통한 유관기관 및 대정부 건의활동을 강화한다. 승강기 국제 인증기준인 EN과 국내 인증기준의 역차별 해소를 위한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수요처 발굴을 위한 건설 및 승강기 관련단체와 유관기관 협력관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교류활동을 확장하고, 회원사 홍보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장상으로 대성 IDS 박민환 대리가 승강기 안전인증 관련 업무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신임이사장에 손영선 새한엘리베이터 대표 선출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 신임 이사장에 손영선 새한엘리베이터 대표가 당선됐다. 
조합은 지난달 24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제 28차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4년간 조합을 이끌 신임 이사장 선출 및 임원 12명을 선임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대면 총회이자 이사장 선거가 있었던 날로 130여 회원사 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동 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순평 대한승강기협회 사무총장, 김종대 행정안전부 승강기정책과 사무관 등 주요 인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강진 이사장은 “원가상승, 경쟁심화, 인증문제 등 승강기산업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조합은 정부, 국회, 유관기관에 업계 애로 해소를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녹록치 않은 경제 현실을 감안하면 승강기 분야 규제개선과 함께 승강기산업진흥법 입법에도 업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조합은 정기총회 안건으로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소액수의계약 추천횟수 및 계약 한도 금액 설정 ▲조합원 제명 ▲임원 선출 등을 처리했다. 제명된 기업 중 누리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폐업신고로 자동 탈퇴처리 됐다. 
총회 이후 곧바로 이어진 제 12대 이사장 선거에서는 손영선 새한엘리베이터 대표가 후보인 송종태 HPNRT 대표를 상대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손 신임이사장은 “올해 중소 승강기업계의 당면 과제인 중기간경쟁품목 재지정을 받는데 주력하고,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인증 및 검사기준을 현실에 맞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승강기산업유공표창 시상도 이뤄졌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은 이구이 서현엘리베이터 대표, 한영일 한영엘리베이터 대표가 수여받았으며, 모범근로자 5인에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이 수여됐다.(수상자: KR승강기 오진균, 삼일엘텍 윤여준, 명원엘리베이터 김세환, 디엔드디 노성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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