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2층 이상 모든 건물에 승강기 설치한다 오는 2033년까지 설치율 100%로 목표교육부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모든 국립대의 2층 이상 건물에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장애대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자기보호역량 등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내 장애대학생의 수는 2006년 4,045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작년 9,653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 교육복지지원 수준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2017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수’는 101곳으로 23.9%에 그쳤다. ‘개선요망’인 곳은 158곳(37.5%)에 달했다.
이에 교육부는 이번 교육복지지원을 통해 장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지원 강화 ▲편의 제공 확대 ▲지원기반 조성 ▲진로·취업 지원 다양성 제고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대학 편의 제공을 확대한다. 국립대 2층 이상 건물에 장애인용 승강기 설치를 확대하고, 대학의 편의시설 적정설치율 등을 실태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장애인용 승강기 설치율은 64.6%로 오는 2022년 72.3%, 2033년까지 설치율 100%를 목표로 잡았다.
또한 장애대학생의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 차원에서 속기사나 수어 통역사 등과 같은 전문 교육지원인력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장애대학생을 위한 정보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불편했던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부 산하의 국립특수교육원의 ‘에듀에이블’ 누리집에 통합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 유용한 정보를 한 곳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확대한다.
한편, 장애대학생 지원기반도 조성한다. 다양한 지원정책 마련과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간, 중앙-대학 및 대학 간, 대학 내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한다. 내년부터는 대학별 지원정책을 학생·학부모에게 알려주기 위해 ‘장애학생 지원계획’을 대학 정보공시에 공개한다.
아울러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전담인력 배치 현황, 담당자 재직기간 등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지표에 반영하도록 검토한다.
교육부는 "이번 방안은 당사자인 장애대학생, 관련 단체, 전문가, 대학관계자 등으로 특별팀(TF)을 구성해 설계한 것"이라며 “장애대학생들이 더는 장애를 장벽으로 느끼지 않고, 대학에서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으며, 이번 방안으로 이들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복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