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올해 공공공사 31조7,000억 발주 예정 전년比 12.5% 증가…조달청 직접발주액 8조 5,000억
상반기에 전체 예산 67% 푼다“21조2,000억 조기발주”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올해 31조 7,000억원 규모의 공공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조달청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할 올해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31조 7,000억 원이다. 지난해 28조 2,000억 원보다 12.5%(3조5,000만 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중앙조달은 8조 5,000억 원으로 조달청이 직접 발주하고, 나머지 23조 2,000억 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 발주할 예정이다. 중앙조달 금액은 아직까지 발주계획을 확정 통보하지 않은 기관을 고려하면 1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발주금액의 67%인 21조 2,392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방침이다.
중앙부처 전년대비 5.4% 증가 등 발주물량 대체로 늘어금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a획의 세부내용을 보면 중앙행정기관은 4조 2,807억 원으로 지난해(4조 598억 원) 대비 5.4% 증가했다. 도로분야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건물 신축(기록관 등) 발주 물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요 발주기관은 국토교통부 2조 3,429억 원, 해양수산부 5,607억 원, 법무부 3,361억 원, 교육부 2,461억 원이다.
지방자치단체는 10조 3,563억 원으로 지난해 11조 2,183억 원 대비 7.7% 감소했다. 교통시설 및 환경시설의 일부 감소와 기관 내부 예산배분 관계 등으로 발주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데에 따른 것이다. 주요 발주기관은 인천광역시 1조 6,410억원, 경기도 1조 2,701억 원, 대구광역시 7,119억 원, 서울특별시 6,877억 원, 강원도 5,886억 원 순이다.
공공기관은 17조 1,332억 원으로 지난해 12조 9,562억 원 대비 32.2% 증가했다. 도로, 철도 등 정부 SOC사업의 신규 발주 물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발주기관은 한국철도시설공단 3조 3,501억 원, 인천국제공항공사 2조 715억 원, 한국수자원공사 1조 8,419억 원, 한국농어촌공사 1조 8,102억 원이다.
정재은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경기회복 및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조달청 집행 예시금액의 63%인 5.3조 원 규모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조달청은 예시된 발주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설계 검토, 총사업비 검토, 기술 검토 등에 소요되는 행정 소요일수를 단축하고‘시설공사 조기집행 점검반’을 적극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