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CT, 시장에 새 바람 일으킬 첨단 제어반 출시“가격·성능·품질·작업 편의 높인 최강의 제품”
한국ICT(대표 김정용)가 지난 10월 제어반 부품안전인증을 완료하며 국내 승강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범용성을 높이고 기능안전(PESSRAL)을 만족하는 안정적인 설계, 부피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시공편의를 크게 높인 한국ICT의 제어반은 시중 제품들과 비교해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향후 승강기 시장에서의 선전이 예상된다.
“안정적인 승강기 시장에 매력 느껴…기술, 품질, 가격에 대한 자신감으로 제어반 시장에 도전”
한국ICT는 앞선 기술력으로 승강기 제어반 시장에 도전장을 낸 신규 부품업체다. 김정용 대표는 과거 미쓰비시 자동차 제어분야에 몸 담았고, 직전엔 회계법인에서 신사업 발굴 및 투자자문을 하며 승강기 제조업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기·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자 투자전문가였던 김 대표는“도시사업 중 법규로 유일하게 묶여있는 품목이 전기분야와 승강기 분야다. 특히 승강기는 안전을 위해 주기적인 전면교체가 필요하고, 이 또한 법제화 되어있어 부침이 덜한 꾸준한 산업에 속한다”며 안정적인 시장을 지닌 승강기에 매력을 느껴 제어반 개발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한국ICT를 설립 후 삼성전자와 승강기 제조사 출신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과 제어반 개발에 들어갔고, 3년 반 동안 13억 원을 투자해 MR/MRL 제어반 신제품‘STAR V5’를 출시하게 됐다. 한국ICT는 현재 삼성전자 MX사업부(스마트폰사업부)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 현대자동차 제어모듈 분야와도 협업하고 있을 정도로 정밀제어와 IT 응용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최근 승강기에 다양한 IoT 기술이 접목되며 통신과 호환성 문제가 중요해지는 만큼,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만든 제어반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승강기업계에서 제어반 부품은 매우 보수적인 제품군에 속한다. 완성업체들은 엘리베이터 헤드에 해당하는 제어반과 전체 승강기 작동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 기존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신규업체로 제어반 시장에 뛰어든 한국ICT는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경쟁제품과 비교해 저렴하면서도 범용성이 뛰어난 제품을 시장에서 분명 선택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김정용 대표는 “우리 회사의 자본력으로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전기/통신/응용프로그램에 특화된 기술진이 완성도 높게 설계한 제어반으로 품질에도 자신 있다”며 “600(W)/1000(H)/250(D) 사이즈에 30kg 수준의 무게로 작고 가볍게 제작해 작업자 시공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국ICT‘STAR V5’제어반은 ARD 내장형 제품으로 3.7KW ~ 15KW 까지 대부분 인승용을 커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최근 원격관리가 증가하고 있는 유지관리 현장의 실정에 맞춰 원격제어 지원이 가능한 원격관리 통신모듈 (Slot)을 채택했다. 또한 하네스 케이블링을 직관적인 컬러 배선으로 마감해(제어반 사진 참조) 접촉부가 잘못 연결되는 작업자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어린이도 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작업하기 쉬운 제어반” 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승강기 ‘추락방지 안전도어’ 개발로 승객 안전사고 예방
한편, 한국ICT의 승강기 안전분야 주력제품인‘추락방지 안전도어 시스템’은 승강기가 기준층에 없을 때, 외력에 의해 승강장 도어가 개방되거나 파손돼 사람이 추락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제품이다.
사람이 승강장 도어 안전선 안으로 과도하게 접근하거나, 승강기 문에 충격이 가해지면 이를 감지해 경고 알림 및 추락위험 안내방송을 송출한다. 위험행위를 중단하게 만들어 승강기 추락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창원의 한 상가에서 음주상태의 이용자가 승강장 문에 충격을 가해 추락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전동휠체어 이용자가 승강기에 접근하면서 도어에 부딪치며 승강장 문을 파손시키거나 승강기 피트로 추락하는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승강장을 보면 ‘기대면 추락위험’ 스티커 외에는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다”며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직관적인 추락방지 안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락방지 안전도어 시스템은 임베디드 시스템 기반 독립작동 컨트롤러가 접근, 충격, 도착신호를 처리하고 도어와 승강기 카에 접근, 충격감지 및 카 도착감지 센서를 부착해 해당 층에 카가 도착하지 않았을 때만 작동한다. 각종 센서류를 원터치 방식으로 설계하고 하네스 커넥터 타입 케이블링 체결로 설치 편의성도 높였다. 만약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방제실(관리실)에 해당 층을 알리고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경보판넬도 함께 설치한다.
승강기 고장이나 갇힘의 경우 도어 고장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추락방지 안전도어를 적용할 경우 승강장 도어에 대한 외부 충격을 사전에 예방해 물리적 노출로 인한 도어 잠금장치, 센서 고장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유지관리자 업무효율을 높이고 관리주체도 수리비를 줄일 수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승강기 분야에 필요한 안전장치와 획기적인 아이디어 제품들에 대한 특허를 준비 중”이라며“단기적인 성장보다 승강기 분야에서 50년을 바라보고 고객과 상생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