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 승강기 설치 현황(연도별·용도별)신규 승강기 설치 작년보다 5.6% 증가…2년 연속 상승세 이어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승강기 설치대수(2021년 12월 31일 기준) 는 4만8,905대로 전년대비 약 5.66%(2,619대 증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누적 설치대수는 78만467대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설치량 2만4,845대, 하반기 2만4,060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국내 승강기 누적대수는 80만 대를 가볍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승강기 종류별로는 승객용 엘리베이터와 승객화물용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일반 승객용은 15,374대(2020년)→19,061대(2021년)로 23.98%(3,687대 증가) 증가했으며, 승객화물용의 경우 508대(2020년)에서 994대(2021년)로 95.67%(486대 증가) 늘며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화물용 승강기 설치량도 큰 폭으로 올랐다. 2020년 886대→2021년 1,135대로 작년 한해 28.10% 늘었다. 승객용 승강기는 공동주택의 승강기 설치대수 기준 강화 및 노후승강기 교체로 발생한 수요로 예상되며, 화물용의 경우 아파트형 공장 신축 증가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건물용도별로도 설치량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공동주택(2만4,527대→2만5,721대)과 근린생활시설(7,261대→8,739대)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었고, 판매시설(974대→766대)과 업무시설(4,007대→3,578대)은 크게 줄었다. 이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제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