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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규제 위기 속 중소업계의 생존전략 찾기


승강기공업협동조합, 제 29차 정기총회 ‘대면개최’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강기 협단체들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좀처럼 만남을 갖기 어려웠다. 그러나 승강기 안전인증 제도와 MAS 계약, 방화문 인정제도 등 승강기 제조분야의 업계 현안이 누적되면서,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은 회원사들과 직접 의견을 나누고자 대면총회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사업보고, 안건의결과 함께 승강기업 2세대 대표들이 신규 이사 2명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조합에선는 젊은 대표들이 내부 분위기 쇄신효과와 함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강진, 이하 조합)이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동자아트홀에서 제 2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그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약 3년만에 대면개최 된 정기총회로, 현장에 많은 회원사들이 찾았다.  
이날 행사장엔  67개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서면위임 포함 성원 97개사) 안전유공표창 등 시상과 조합 안건 8개 상정안을 처리했다.   
최강진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업계는 인증문제와 주 52시간 근무제한, 중기간 경쟁 재지정 문제 등 힘든시기를 잘 버텨오고 있다”며 업체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최 이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은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조달가 15%인상 및 중기간경쟁제품 재지정에 성공하며 회원사 권익활동에 앞장서 왔다. 김용판 의원실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승강기 안전인증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현장 애로를 호소하는 등 업계 전체의 공동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향후 사업추진을 위해 인력보강도 마쳤다. 기술분야는 KTL 출신 김윤용 전무, 행정 및 정부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 출신 김화진 전무가 새롭게 합류했다. 
최 이사장은 “회원사들이 도움을 준 덕분에 작년 한해 우리 조합이 승강기 제조업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2022년 사업계획 및 예산, 비대면 상황시 온라인 의결을 위한 정관 개정, 소액수의계약 추천 및 계약한도금액 설정, 임원 증원안이 상정됐다. 대한승강기협회의 분동사업 개시로 조합 물량 감소에 따라 분동사업예산은 전년보다 약 78% 감소한 16억 5,600만 원으로 감액됐다. 
최 이사장은 “분동사업 수익성은 이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원사들의 업무편의를 위해 작게라도 사업을 유지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합이  법 개정 이후 공동구매사업의 일환인 모델인증 설계심사를 대행하게 되면, 이에 따른 수수료 수익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된 삼일엘텍 이석훈 대표, 동광사우 이명열 대표는 업계 2세대 임원으로, 조합 내부 세대간 격차를 줄이고 향후 승강기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정책개발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에는 ▲영진엘리베이터 박유현 대표 ▲한신엘리베이터 김영찬 대표 ▲다지트 윤일식 대표가 수상했으며, 조달청장 표창에 ▲케이알승강기 오경탁 대표가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은 ▲수림엘리베이터 안성남 차장 ▲영진엘리베이터 김정권 본부장 ▲새한엘리베이터 김용운 부장 ▲한진엘리베이터 이규성 부장에게 수여됐다.  

MINI INTERVIEW | 최강진 이사장
“임기 끝나는 날까지 회원사 권익향상에 앞장설 것”
최강진 조합 이사장은 올해 조합의 핵심 과제로 단체표준 승강기 모델인증 활용과 승강기 방화문 KC 문제 해결을 꼽았다. 
최 이사장은“승강기 안전인증제도가 도입된 지 3년이 됐지만, 많은 중소완성업체들은 여전히 설계심사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부터 재심사에 들어가는 모델이 많은데, 인증을 받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 비용은 큰 부담이다. 특히 한가지 모델만으로도 수천수백 대를 생산하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조합은 자체 개발한 단체표준 승강기 모델을 회원사들이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회원사들이 안정적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결이 시급한 승강기 방화문 KC인증 문제는 관련법 검토를 통해 우리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일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최 이사장은 물량이 축소된 조합 분동서비스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내부적으로 고민이 있었지만,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현장이 많은 대기업은 급하게 분동이 필요할 때 대체가 쉬운 반면, 우리 중소기업들은 원하는 시간에 분동업체 수배가 어렵다”며 회원사 편의를 위한  분동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 제 23차 정기총회 개최
“승강기 규제 해결 하려면 업계가 ‘한 목소리’ 내야”     
승강기유지관리업계는 주 52시간 근무제한과 2인 1조 점검, 중대고장 및 중대사고 규정 개선 등 굵직한 현안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이슈가 모든 이슈를 덮고 있는데다,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업계의 호소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조합이 제도개선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조합은 지난해 설립된 지부를 통해 회원사 결속을 강화하고, 국내 승강기 협단체와 공조하며 업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을 예정이다. 특히 유지관리업계의 당면과제인 승강기 유지관리비 현실화 방안에 대해 주무부처에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동, 이하 조합)이 지난달 23일 오전 조합 사무실에서 제 23차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따라 회원사 서면의결로 진행됐다. 직접총회가 필요한 안건은 추후 일정에 맞추어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기동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의 제약 등 예측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우리 업계는 주 52시간 근무, 2인1조 점검 및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지관리비 현실화 문제 등 회원사들이 느끼는 경영상의 어려움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에 조합은 승강기 제도개선 협의체를 통해 우리 업계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있으며, 행안부를 방문해 중대한 고장 등 관계법령 개선요구와 유지관리비 현실화를 위한 대안을 건의하는 등 회원사 권익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 전년도 사업보고 및 올해 조합사업계획과 예산편성이 논의됐다. 조합은 지난해 지부(대구경북, 경남, 호남)설립으로 전국 네트워크망을 연결하며 회원사간 소통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금년 승강기 원격유지관리 플랫폼 구축·시범 운영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조합은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故이하영 고문에 대해 공로패 수여식도 함께 개최했다. 
김기동 이사장은 조합 회의실에서 유족에 공로패를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고인에 대한 추모와 함께 승강기 업계에 헌신한 고인의 열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족들은“옆에서 지켜본 아버지는 평생 승강기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졌던 분”이라며“고인이 애정을 가진 승강기 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 승강기 1세대 기술자로서 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 이하영 고문의 열정은 후배들이 본받아야 할 자세”라며 “승강기 산업 애로 해소를 위해 열심히 나섰던 고인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조합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엘리베이터협회
규제와 대내외적 어려움 닥쳐…혁신적인 대처방안 모색 필요할 때
한국엘리베이터협회(회장 김기영, 이하 협회)도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의결로 제 36차 총회를 대신했다.
김기영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승강기산업의 중요위치에 있는 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고 비정상적인 규제 및 카르텔로 인해 중소기업의 영역이 축소 소외되고, 승강기 중소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을 새로 들어서는 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회원사들의 마케팅 및 판로지원을 위해 수도권과 광역도시 등 전국에 소재한 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단지 등 잠재수요처 및 기관 등에 승강기 교체공사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업계 애로 사항청취를 통해 정부건의와 언론에 승강기 업계 현안 문제가 개선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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